

귀는 뒤로 젖혀질수록, 눈은 찌푸릴수록, 수염은 앞으로 뻗어나올수록
다음, 아이가 눈을 평소처럼 크게 뜨고 있으면 안 아픈 것이니 0점. 반면 눈을 약간 감고 있으면 1점, 많이 감고 찌푸리고 있으면 많이 아픈 것이니 2점을 준다. 사람도 몸이 아프면 자꾸 눈을 찡그리지 않는가.


보호자에게도, 수의사에게도 아주 요긴한 평가 방법
FGS는 이들 5개 항목 점수들을 합해 4점이 넘으면 고양이가 많이 아픈 것으로 평가한다. 이런 측정 방법은 수의사들에게도 아주 유용하다. 임상 수의사들은 한눈에 척 보면서도 이 녀석이 아픈 지, 그렇지 않은 지를 예민하게 찾아내야 하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ISFM 2020'에선 "FGS는 내과 또는 외과적 치료나 구강 치료에 대한 고양이의 급성통증을 평가하는데 사용할 수 있다"면서 "임상 현장에서 케이스마다 고양이의 통증 유무를 구분해 최종 점수가 4점 이상일 땐 진통제 치료가 필요하다"고 권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