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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각국 '고양이의 날', 어떻게 다른가

 

 

【코코타임즈】 오는 8월 8일은 국제동물애호기금(IFAW)에서 지정한 ‘세계 고양이의 날’이다. 

 

IFAW는 세계에서 가장 큰 동물복지운동단체 중 하나로 유기동물 구조, 개체수와 서식지 보존 등에 관여하고 있다. 캐나다에서 북극곰 사냥 금지 운동을 이끌어낸 것도 바로 이 단체이며 전 세계 40여국에 지부를 가졌다. 

 

고양이의 날이 지정된 것은 2012년의 일로, 고양이의 탄생을 축하하고 길고양이의 입양을 지원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졌다. 특히 이 날은 검은 고양이가 불길하다는 편견을 깨기 위해 ‘검은 고양이를 보면 행운이 따른다’고 여긴다.  

 

집사들은 SNS에 고양이 사진을 게재하고 해시태그를 달아 고양이의 날을 축하한다. 

 

고양이 사랑 하면 또 빼놓을 수 없는 나라가 이웃, 일본이다. 1987년 지정된 일본 고양이의 날은 2월 22일로 고양이 울음소리인 '야옹'과 숫자 2의 독음 ‘니’가 비슷하다는 이유에서 정해졌다. 

 

일본에서는 세계 최초로 고양이 카페를 만들었고, 간이역에 마스코트로 고양이 역장 ‘타마’를 임명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대표적인 고양이 캐릭터 '헬로 키티'나 복을 불러온다는 ‘마네키네코’ 역시 일본인들의 고양이 사랑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고양이의 날을 가진 나라는 이 뿐이 아니다. 러시아에서는 3월 1일, 미국에서는 10월 29일을 각각 고양이 기념일로 지정해 각종 행사를 개최한다.  

 

오늘날 세계 고양이의 날은 단순한 축제에 그치기보다는 인간과의 평화로운 공존을 모색하는 심도 있는 논의의 장으로서 역할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도 고양이의 날이 있다. 블로거 기자로 활동 중인 ‘나는 길고양이에 탐닉한다’의 저자 고경원씨는 지난 2008년 거문도 고양이 사건을 계기로 9월 9일을 고양이의 날로 지정했다. 

 

 

 

 

당시 거문도의 고양이가 너무 많이 번식해 살처분 하기로 했다는 소식을 접하게 된 그는, 일본 고양이 작가 다나카 노부야를 섭외해 이듬해 제1회 고양이의 날 기획전 ‘섬의 고양이’를 기획했다고 한다. 

 

9월 9일이라는 날짜는 고양이는 목숨이 9개라는 속설에서 착안한 것이다. 아홉 구(九)와 오랠 구(久)의 음을 따 한 번의 생이라도 온전히 누렸으면 하는 마음을 담았다.  

 

우리나라 고양이의 날은 대중적으로 널리 알려진 행사는 아니지만 매년 소규모로 꾸준히 전시회 등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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