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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

우리 냥이 미모 망치는 '턱드름'...해결책은?

 

 

【코코타임즈】 고양이 집사들을 신경 쓰이게 만드는 몇 가지 피부 질환들이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턱에 생기는 블랙헤드이다. 마치 검정 깨를 뿌려놓은 듯 박혀 있는 점들은 피지로 인한 일종의 여드름으로, 일명 ‘턱드름’이라고도 불린다.

 

턱드름 원인도 사람 여드름과 비슷하다. 모낭세포가 분열해 각질로 변하거나 선조직이 증식하면서 생기게 된다고 한다. 턱드름도 과도한 피지 분비가 원인인 만큼 이제 막 성묘가 되기 전후인 한 살 내외의 젊은 고양이들에게 많이 볼 수 있다.

 

 

턱드름이 유독 턱 부분에 자주 생기는 데는 이유가 있다. 고양이는 목욕을 시키지 않아도 혀로 온 몸의 털을 핥는 ‘그루밍’을 통해 세균이며 이물질을 제거한다. 하지만 몇몇 부분은 혀가 닿지 않아 그루밍만으로 닦아내기가 어려운데 그 중 하나가 바로 턱 밑부분인 것이다.

 

 

수의사들에 의하면 턱드름은 곰팡이 피부염 같은 다른 피부 질환과 달리 건강에 큰 지장을 주지는 않는다고 한다. 다만 외관상 좋지 않은데다 증세가 심해지면 세균 감염이나 간지러움, 염증 등이 나타날 수 있으므로 가벼운 치료와 함께 관리를 해 주는 것이 좋다.

 

 

게다가 턱드름이 ‘번식’ 하게 되면 까만 점이 박힌 정도가 아니라 턱 전체가 새카맣게 변하므로 집사 입장에서는 그냥 두고 보기가 힘들어진다.

 

 

문제는 턱드름을 제거하는 과정이 고양이에게는 상당한 스트레스라는 것. 따라서 마음의 여유를 갖고 차근차근 케어해 주는 것이 치료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초보 집사들의 경우 과산화수소나 알코올을 사용해 닦아줄 때가 많다. 하지만 이들 약품은 고양이가 따가워하는데다 효과도 크지는 않다.

 

 

고양이 인터넷 카페를 보면 소독약인 헥사메딘, 녹차 우린 물, 올리브유 등을 썼더니 나았다는 후기를 찾아볼 수 있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개인 경험에 기반한 것으로 고양이에 따라 효과가 각기 다를 수 있다. .

 

 

일반적으로는 턱드름도 여드름의 일종인 만큼 피부의 유분을 줄여주는 방법이 가장 많이 알려진 치료 및 예방법이다. 가령 사료를 기름기 적은 종류로 바꾸거나 플라스틱 식기를 금속이나 유리 재질로 교체해 주는 것 등이다.

 

 

이미 생긴 턱드름을 제거해 줄 때는 우선 턱 주변에 따뜻한 수건으로 스팀타월을 해 모공을 확장시켜준다. 그 후 약용 샴푸로 2~3분 가량 마사지를 하거나 가는 참빗으로 살살 빗어서 떼어내면 비교적 수월하게 제거할 수 있다.

 

 

턱드름 떼어낼 땐 스팀타월을

 

간혹 증세가 심하면 피가 나고 딱지가 앉는 데 이럴 때 억지로 떼어내려고 하면 고양이가 매우 아파한다. 사람 몸의 외상으로 인한 딱지도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럽게 떨어지는 것처럼, 시간을 두고 기다리는 게 좋다.

 

 

턱드름이 집사 입장에서 골치 아픈 이유는 한 번에 완치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는 점 때문. 약품이나 빗으로 제거해 줬다가도 몇 시간 이상 지나면 다시 까맣게 변하므로 인내심을 갖고 꾸준히 치료해 주는 것이 중요하다.

 

 

고양이 관련 쇼핑몰에는 턱드름을 없애 주는 다양한 제품들이 나와 있다. 하지만 이들 중 상당수는 2~3만원이 넘는 고가 제품인데다 고양이에 따라서는 별 효과를 보지 못하는 일도 많으므로 신중히 선택하는 게 좋다.

 

 

요즘 같은 여름철에는 더위와 털빠짐을 동시에 방지하고자 전신의 털을 밀어주는 이들이 많다. 이 방법은 턱드름 치료 역시 한결 더 수월하게 해 주므로 고려해 볼 만한 해결책이다.

 

 

사람도 위생적이지 못한 환경에서 생활하다 보면 각종 피부병이 생기 듯 고양이 역시 마찬가지 피부 질환으로 고양이와 집사가 함께 고생하지 않으려면 평상시 주변을 깔끔히 정리하고,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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