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응급상황은 눈을 다치는 경우, 피부에 상처가 나는 경우, 화상을 입는 경우, 경련, 심장마비 등 다양하다.김효진 수의사(서울 24시센트럴동물메디컬센터 원장)는 고양이 박람회 '2020 케이캣페어(K-Cat Fair) 윈터' 마지막날(1월 19일), '고양이 응급 처치법 & CPR 배우기' 특강을 통해 집에서도 할 수 있는 다양한 대응 방법을 실연을 보이며 설명했다.1. 눈을 다쳤거나 아파할 때즉시 넥칼라를 씌워 눈과 머리에 물건이 닿지 않게 해야 한다. 고양이는 워낙에 그루밍을 좋아하고 아플수록 본인 관리를 더 하기 때문에 넥칼라를 반드시 해주어야 한다. 추가 감염을 없애고 상처 부위를 최대한 보호해야 하기 때문.2. 상처가 나서 피가 난다면압박 지혈을 해야 한다. 출혈 부위에 깨끗한 거즈를 대고 압박하거나 거즈가 없는 경우에는 세탁을 마친 깨끗한 수건을 사용한다. 10분 정도 압박을 유지하며 환부를 심장보다 위 쪽으로 둔다. 출혈이 대량일 경우에는, 지혈대를 이용하여 환부와 심장 사이 부위를 묶을 수 있다. 지혈대의 경우에는 30분에 한 번씩 혈액순환을 위하여 느슨하게 풀어주어야 한다. 환부가 오염된 경우 소독을 하고 상처 부위를 핥지 못하도록 반드시 넥칼라를 씌운다. 환부를 핥으면 침을 통해서 2차 감염에 노출된다. 상처 부위를 치료한 후에는 환묘복을 입혀서 상처 부위를 보호하는 것이 좋다.3. 화상을 입었다고요?고양이들은 따뜻한 곳을 좋아하기 때문에 건조기, 세탁기의 뜨거운 물로 화상을 입는 경우가 많다. 화상을 입은 경우에는 흐르는 찬물에 환부를 충분히 식혀준다.(최소 10분) 그러고 나서 냉찜질을 진행해야 한다. 냉찜질의 경우 반드시 차가운 물로 환부를 식혀주고 나서 해야 한다. 얼음을 환부에 직접 대면 안되고 깨끗한 거즈나 수건으로 감싸서 냉찜질을 해야 한다. 그 다음엔 화상 또한 환부를 핥지 않도록 넥칼라를 착용해야 한다.4. 심하게 몸을 떨어요먼저 안정을 취하도록 모포 등으로 감싸서 안아주는 것이 좋다. 또 눈을 지그시 눌러주어 편안하게 만든다.안을 때에는 등이 위로 올라오도록 한다. 뒤집어서 안는 것은 기도를 막을 수 있다. 또 혀를 깨물거나, 혀가 기도로 말려들어가지 않도록 유의한다. 토사물이 기도를 막을 수 있다.이어 체온이 오르지 않도록 유의한다. 체온이 올라갈 경우에 뇌에 피해를 주기 때문. 5. 심장이 뛰지 않는 것 같아요심장마비인 경우엔 혈액 순환이 되지 않기 때문에 4분이 넘어가면 위험하다. 그렇기에 4분이 넘어가기 전에 CPR(심폐소생술)을 하면서 병원으로 와야 한다. 하지만 사고를 당한 고양이에게 심폐소생술이 필요한지부터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다. 심폐소생술의 필요 여부를 판단하는 법은 의식, 호흡, 맥박 등을 확인하는 것이 있다. 심폐소생술을 할 때에는 먼저 입속 이물질 제거하고 기도 확보를 위한 자세 취한다. 반드시 심장이 위치한 왼쪽 가슴이 위로 올라가게 해야 한 후, 목을 펴줘서 기도를 확보해야 한다. 숨을 불어 넣어 줄 때, 사람은 입과 입을 통하지만 고양이는 코를 통해서 불어줘야 한다. 고양이는 왼쪽 앞다리 약간 뒤쪽에 심장이 있다. 그래서 체구에 따라서 누르는 법이 다르다. 작고 어린 아이는 엄지손가락으로 꾹꾹 눌러준다. 성묘는 손바닥 아랫부분으로 꾹꾹 눌러준다. 단, 생각하는 것 보다 강하게 눌러야 효과가 있다. 그래도 안 되면 양손을 대고 팔꿈치를 펴고 큰 동작으로 눌러줘야 한다.6. 응급 상자 안에는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여 집안에 응급 상자를 비치해 두는 것이 좋다. 안에는 클리퍼, 가위, 알코올, 멸균생리식염수, 소독약, 상처연고, 거즈, 탄력붕대, 압박붕대, 의료용 종이 반창고, 체온계, 응급약 등을 넣어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