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작년, 바비라는 태풍이 휘몰아치던 날. 비까지 맞으며 펜션 주변을 떠돌던 고양이 한 마리를 발견한 펜션 주인. 안쓰러운 마음에 밥을 챙겨준 것이 인연이 되었다. 태풍 오던 날 만난 인연이라 이름도 '바비'라 지었다. 넉살 좋은 성격 탓에 손님들에게도 인기 최고. 펜션 터줏대감 강아지 '히로'와도 금방 친구가 되어 펜션 여기저기를 누비고 다니는 바비. 최근 '펜션 매니저'로 승진(?)도 했다. 그 활달하던 '바비'가 최근 창고에 들어가 나오질 않는다. 태어난 지 얼마 안 된 다섯 아깽이들 보살피기 위한 것. 샤워라도 하듯 아깽이들 온 몸을 그루밍을 해주고, 사료도 양보한다. 아깽이들만 두고 가기 불안해 볼일도 창고 근처에서만 볼 정도. 잠시도 한눈 팔지 않고 아깽이들 보살피느라 요즘엔 눈에 눈곱까지 생겼다. 그런데, 다른 한편에선 도저히 이해 안 되는 일이 아깽이들 창고에서 벌어지고 있다. 아깽이들 낮잠 자는 틈을 타 오래간만에 홀로 외출을 즐기는 바비. 그 순간 낯선 고양이 한 마리가 창고 안으로 들어간다. 아깽이들에게 다가가더니 익숙하게 젖까지 물리는 녀석. 아깽이들도 익숙한 듯 낯선 냥이 품속을 파고든다. 때때로 밖에서 쥐까지 잡아다 준다는
항(抗)갑상선 호르몬 물질을 고양이 등 반려동물에게만은 사용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왔다. 이 물질은 호르몬제로 현재까진 모든 가축에 사용이 금지돼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곽형근)는 24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에서 '2020년 자문위원회'를 통해 이같은 동물약품업계의 입장을 공식화했다. "반려동물의 갑상선 질환 치료를 위해 항갑상선 물질이 필요하다"는 것. '안전성 유효성 문제성분 함유제제 등에 관한 규정'에 따르면 모든 동물에 항갑상선 물질을 사용할 수 없도록 돼 있다. 특히 소, 돼지 등 산업동물의 경우 체내 잔류 우려가 있어서 허가 금지 성분으로 분류돼 있다.이에 동물업계에서는 "반려 목적인 강아지, 고양이의 경우 갑상선 질환에 걸렸을 때 치료를 위해서는 항갑상선 물질이 필요하다"고 주장한다. 특히 고양이는 갑상선 질환의 발병률이 높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입장. 이에 농림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봉균)에서도 반려동물은 항갑상선 물질을 사용할 수 있도록 규정을 개정할 것으로 전해졌다.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도 이날 "현재 항갑상선 물질이 모든 동물에게 사용 금지 성분으로 돼 있는데 산업동물과 반려동물은 구분해야 한다"며 "산업동
【코코타임즈】 갑상선은 목의 양쪽에 위치하고 있으며, 이곳에서 생산되는 호르몬은 신체 대부분의 장기에 영향을 미치게 된다. 갑상선 기능 저하증(hypothyroidism)은 갑상선 호르몬의 분비가 줄어드는 것을 말하며 발병하게 되면 여러 장기의 기능과 전반적인 신체 대사율이 떨어진다. 개에게 나타나는 가장 흔한 내분비 질환 중 하나이다. [증상] 가장 관찰하기 쉬운 증상으로는 탈모가 있다. 털이 많이 빠지거나 얇아진다. 미용을 한 후에 털이 잘 자라지 않기도 한다. 탈모는 주로 몸통에서 일어나며 좌우 대칭으로 일어난다. 털이 푸석푸석하고 건조해진다. 농피증이나 외이염 등의 감염증에 걸릴 확률이 올라간다. 이 외에도 비듬과 색소 침착 등이 나타난다. 기력 저하가 일어나며 운동을 하기 싫어한다. 특이한 것은 식욕의 변화는 없는데 체중이 증가한다. 심장 박동이 느려지고 추위를 잘 타게 된다. 정신적 기능도 저하되기 때문에 반응이 평소보다 느려지게 된다. 중성화 안 된 수컷의 경우 성욕 감퇴도 관찰된다. 출처: Unsplash [원인] 개에게서 갑상선 기능 저하증 원인 중 95%는 림프구성 갑상선염과 특발성 갑상선 위축이다.
"남들은 '로미'가 나이도 있으니 안락사해서 보내주라 하더라고요. 하지만 11년 동안 함께 산 가족인데 도저히 그렇게 할 수 없었어요." 올해 11세인 몰티즈 종 반려견을 키우고 있는 제갑섭 서울 강동구의회 부의장은 로미의 '부신피질기능저하증'(이하 '에디슨병')을 극복한 얘기를 들려줬다. 같은 질환을 앓고 있는 다른 반려견들의 보호자들이 희망을 가지길 바라는 그의 마음이 느껴졌다.◇ "뼈만 남아 벌벌 떠는 로미였지만 희망 안 버려" 반려동물 보호자들 사이에서 강아지 에디슨병은 한번쯤 들어보는 병명이다. 수의계에 따르면 내분비기관인 부신에서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이 분비된다. 이 호르몬이 결핍되면 생기는 질환이 에디슨병. 이 병에 걸리면 식욕 부진, 체중 감소, 소변량 증가,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을 보인다. 에디슨병은 아직까지 완치가 거의 불가능한 질환이다. 평생 정기 검사와 약물 치료를 해야 한다. 발병 원인도 알려진 바가 없다. 이 때문에 증상만 보고 에디슨병 여부를 판단하기는 쉽지 않다. 로미도 지난해 그랬다. 기운은 없고 몸무게도 점점 줄어들었다. 말이 통하지 않으니 어떻게 아픈지 알 수가 없었다. 동물병원도 몇 군데 가봤지만 병명을 몰랐다
【코코타임즈】 평소 건강해 보이던 반려동물이 갑작스럽게 이상 증상을 보이면 보호자는 당황스럽다. 그중 하나가 경련이다. 경련은 뇌세포가 비정상적으로 흥분해 전신 혹은 몸의 일부 근육이 급격하게 수축과 이완을 반복하는 이상 증상이다. 경련의 가장 큰 원인은 뇌의 이상. 뇌 종양이나 홍역 등의 바이러스나 세균 감염으로 인한 뇌염, 뇌의 기형인 뇌 수두증 등으로 인한 뇌의 압력 변화가 그 이유다. 뇌의 문제가 아니라면 호르몬 이상일 수도 있다. 또 때로는 이유를 알 수 없는 채로 발생하기도 한다. 이 때는 뇌 MRI를 찍어봐도 아무런 문제를 찾을 없다는 것이다. 경련은 증상이 심하면 의식을 잃지만, 대개는 몸을 벌벌 떨거나 근육 경직으로 균형을 잡지 못해 쓰러진다. 이때 다리를 허우적거리거나 그 자리에서 배설할 수도, 구토나 심하게 침을 흘릴 수도 있다. 다만, 이런 증상은 보통 수십 초~3분 미만에서 그친다. 만약 경련이 3분 이상 지속되거나 짧게 여러 번(2회 이상)에 걸쳐 일어나면 응급상황이다. 경련을 일으키는 동안 동물을 움직이게 하는 것은 무척 위험한 행동이다. 평소 응급처치법을 익혀두었다가 경련이 멈춘 동물을 즉시 병원으로 이송하고, 원인이 되는 질병
【코코타임즈】 반려견이 평소와 똑같이 먹는데도 살이 찐다면 질병을 의심해봐야 한다. 호르몬 질환이 원인일 수 있다. 특히 체중이 늘어나는 대표적인 호르몬 질환은 '갑상샘 기능 저하증'과 '부신피질 기능 항진증'이 있다. 갑상샘 기능 저하증은 말 그대로 갑상샘 기능이 떨어지는 것을 말한다. 이곳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은 신체 전반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분비량이 줄어들면 전신에 걸쳐서 증상을 보인다. 그 대표적인 증상이 바로 체중 증가다. 기초대사량이 줄어들기 때문에 먹는 양이 그대로여도 살이 찌는 것이다. 이 밖에도 무기력함, 대칭을 이루는 전신 탈모, 피모 윤기 저하 등의 이상 증세가 나타난다. 부신피질 기능 항진증이 생긴 개도 살이 찐다. '쿠싱 증후군'이라고도 부르는데, 부신의 피질에서 분비하는 호르몬 양이 증가하는 질환이다. 근육이 약해지는 증상 때문에 복근이 늘어나고 배가 과하게 나온다. 실제로는 살이 찌지 않았어도 볼록 나온 배 때문에 뚱뚱해졌다고 느낄 수 있다. 혹은 부신피질 기능 항진증의 주요 증상인 왕성한 식욕과 식탐 때문에 실제로 살이 찌는 일도 있다. 이 외에도 무기력함, 다음과 다뇨, 체형 변화, 피부 질환 등의 모습을 보이기도 한다.
【코코타임즈】 부신피질 호르몬(신장 부위에 있는 부신의 피질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으로, 탄수화물이나 무기질 대사에 관여한다.) 과다분비로 인해 생기는 내분비계 질환이다. 배가 부풀거나 털이 빠지는 등 다양한 증상을 보인다. [증상] 다양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 물을 많이 마시고 소변을 많이 보는 한편, 왕성한 식욕, 불면증, 체형의 변화, 근육약화, 무기력, 피부질환, 호흡이 가빠지는 등의 모습도 발견된다. 수분섭취를 많이 했기 때문에 소변 색도 옅고 자는 동안 소변을 보는 경우도 있다. 허기를 잘 느껴 음식 이외에도 식물, 흙, 배설물, 돌 등을 무분별하게 먹을 수도 있으니 보호자의 주의가 필요하다. 더운 환경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헥헥 대기도 한다. 간이 비대해지므로 자연스레 복부가 팽창하고, 피부가 얇아지거나 거무스름하게 변하는 등 여러 피부병 증상도 볼 수 있다. 면역력이 저하되기 때문에 여러 방광염이나 피부염 등에 걸리기 쉽다. 근육이 약해져서 평소 오르내리던 곳을 다니기 힘들어한다. [원인] 스테로이드제에 대한 부작용, 특히 뇌하수체의 문제가 가장 큰 원인이다. 뇌하수체 이상으로 호르몬의 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