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보호자는 동물 진료비에 대해 궁금한 게 많다. 때론 “폭리를 취한다”고 생각한다. 반면, 동물병원은 “진료비가 너무 낮다”고 주장한다. 동물들을 위해 ‘희생’하며 일한다고도 한다. 서로 의견이 팽팽하다. 어느 한쪽 손을 들어주기엔 난감하다. 이에 진료비를 해부해보면 서로의 견해차를 줄여볼 수 있을까?(* 편집자 주) 어떤 사고, 혹은 노화로 인한 질병들은 단순히 보호자 설명만 듣고 바로 치료하기는 어렵다. 관찰할 수 있는 증상은 30~50여 개이나, 그 증상과 관련 있는 병은 수백 가지다. 수의사 진료는 여러 비슷한 증상들을 감별하는 것부터 시작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동물은 말이 통하지 않는, '비협조적'인 환자다. 수많은 변수가 이들을 진료하는 과정에서 나타난다. 따라서 수의사에게는 데이터(data)와 팩트(fact)가 중요하다. 데이터를 알아내는 데는 혈액검사, 엑스레이, 초음파, 요검사, 이 네 가지가 가장 기본이다. 그냥 눈으로 보거나 손으로 만져선 알 수 없는, 엄청난 정보가 그 속에 숨어 있는 것이다. 수도권 동물병원들은 이 네가지 검사로 대략 40~60만 원을 청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40~60만원? 너무 비싼 게 아닐까? 반려
【코코타임즈】 보호자는 동물병원 진료비에 대해 아직도 궁금한 게 많다. 때론 폭리를 취한다고 생각한다. 한편 동물병원 관계자는 진료비가 저렴하고 동물을 위해 희생하면서 일한다고 주장한다. 서로 의견이 팽팽하기 때문에 누구의 손을 들어 주는 게 논쟁을 불러일으키고 부담스럽다. 이에 진료비를 비교 분석하여 보호자와 수의사의 견해 차이를 줄여보고자 한다.(* 편집자 주) 동물병원 수의사는 수사관? 병을 진단한다는 것은 범인을 찾기 위해 추리하는 것과 비슷하다. 보호자와 상담하면서 병에 대한 사건과 정황 증거들을 수집하고, 신체검사를 하면서 또 다른 증거는 없는지 현장검증을 하며, 실질적인 단서를 찾아내기 위해 혈액 속에 있는 정보를 찾는다. 그래도 그 단서가 확실치 않고, 정보를 발견하지 못했을 때는 방사선 검사와 초음파 검사를 진행한다. 추가적으로 요검사를 진행할 수도 있다. 그 외 여러 키트검사와 세포검사, 조직검사, 호르몬 검사, CT, MRI 검사 등을 통해서도 증거를 수집한다. 하지만 그렇게 해도 질병의 원인을 명확히 발견하지 못할 때도 있다. 자연과 생명 속에는 현대과학조차 가늠하지 못하는, 비밀의 문이 아직 많기 때문. 그렇다면 소설 속에 나오는 셜록
【코코타임즈】 반려동물은 우리에게 어디가 아프거나 불편한지 직접적으로 말해줄 수 없다. 그래서 꼭 문제가 심각해지고 나서야 증상을 알아차리게 된다. 질병을 늦게 발견하면 할수록 치료는 어렵다. 비용도 비약적으로 많아진다. 아이나, 보호자나 삶의 질까지 급격히 나빠진다. 그래서 중요한 것이 건강검진. 할 수만 있다면, 조기에 문제를 발견하기 위한 검사들이다. 반려동물은 태어나서 첫 2년 동안이 사람 25세까지의 성장기다. 그 이후로는 사람보다 4배 빠른 속도로 노화가 진행된다. 대형견이 노화가 더 빠르다. 그렇다면 건강검진 주기는 어떻게 잡아야 하며, 검사 항목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건강검진 주기 반려동물을 처음 입양했을 때는 전염병 감염 여부를 포함한 전반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7~8개월령 이하의 유년기에는 한 달에 한 번 정도 기본적인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 건강해 보여도 1~5세 사이에는 1년에 한 번, 6세 이상의 중년, 노령 동물은 6개월에 한 번은 건강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 현재 건강 상태에 따라서 일부 항목은 더 자주 검사를 받는 것이 좋을 수 있으니 수의사와 검진 스케줄을 상담하고 진행하는 것을 추천한다. 건강검진 항목 주로 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