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제주에서 개 식용금지법 제정과 도내 개농장 폐쇄를 촉구했다. 행복이네 보호소, 제제프렌즈, 동물보호단체 행강, 동물보호단체 다솜 등 4개 단체로 구성된 제주 동물권 연대는 17일 오전 제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단체들은 "대한민국에는 개농장이 무려 3000여 곳이 넘고, 해마다 100만 마리가 넘게 고압전기와 밧줄, 칼로 잔인하게 도살되고 있다"며 "이미 다방면으로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으나 여전히 동물보호 후진국이라는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는 선거철에만 겨우 동물보호, 동물복지를 부르짖다가 선거가 끝나면 산업동물을 우선으로 하는 비윤리적 사회로 되돌려놓곤 했다"며 "국회와 정부는 국회에 계류 중인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제정하고, 제주도내 개농장과 도살장을 철폐하라"고 말했다. 국회에는 2020년 12월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개정안은 개나 고양이를 도살·처리해 식용으로 사용하거나 판매하는 것을 금지한다. 이를 위반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 것이 골자다. 동물보호단체 행강 박운선 대표이사는 "
【코코타임즈】 국경없는 수의사회(대표 김재영)가 지난 29일 사설 동물보호소에서 정기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수의료봉사지원차량도 공개했다. 수의사회가 이날 방문한 경기 용인시 동물보호소 행강에는 250여마리의 개들이 살고 있다. 대부분 개농장과 길거리 등에서 구조한 중·대형견들이다. 이날 봉사에 나선 인원은 70여명. 김재영 대표를 비롯해 이인형 서울대학교 교수, 이승철 원장 등 수의사들은 이곳의 중대형견들을 위해 종합백신, 광견병 예방접종, 임상병리 검사를 했다. 보호소에 새로 입소한 개체들은 중성화 수술도 진행했다. 수술을 끝낸 개들은 중복 수술하는 일이 없도록 무해한 염료로 수술 부위에 문신도 했다. 서울대 수의대생들은 수의사들을 보조했다. 방송인 박수홍, 손헌수와 쿠샨 페르난도 로얄캐닌 김제공장 총괄 책임자 등 봉사자들은 개들이 조금이라도 안락하고 청결한 곳에서 지낼 수 있도록 견사 모래를 교체해줬다. 박운선 행강 대표는 "보호소에 개농장에서 구조한 개들이 많다. 개농장만 없어져도 유기동물의 50%는 줄어들 수 있을 것"이라며 "개농장이 사라지고 민간 보호소도 없어지려면 법과 제도가 개선돼야 한다. 많은 관심 가져달라"고 호소했다. 250마리 개들 접종
대법원이 개 전기도살 사건에 대해 "유죄"라고 최종 판결했다. 대법원 3부(주심 민유숙 대법관)는 9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모씨(67)의 재상고심에서 벌금 100만원 선고유예형을 내린 파기환송심의 형을 확정했다. 전기가 흐르는 쇠꼬챙이를 개의 주둥이에 대고 도살한 행위가 동물보호법이 금지하는 '잔인한 방법'에 해당한다는 고등법원 판단이 맞다고 확인한 것이다. 이에 동물자유연대와 카라, 행강 등 동물보호단체들은 대법원 앞에서 "대법원의 '개 전기도살 사건 유죄 판결'은 되돌릴 수 없는 시대정신의 반영"이라며 "이 땅의 개도살자들이 더 이상 설 곳이 없어졌다"고 반색했다. 이어 "2016년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사건이 4년 만에 마무리 짓게 됐다"며 "지극히 상식적이고 당연한 판결이자 생명존중 정신을 바탕으로 '잔인한 개 도살을 중단해야 한다'는 우리 사회가 지켜야 할 가치 선언"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동물보호단체들은 "피고 개농장주는 전기 쇠꼬챙이로 개를 감전사시키는 것은 무의식을 유발하지 않는다고 했지만 죽음에 이르는 과정 내내 동물에게 극심한 고통을 주는 행위임이 명백히 드러난 것"이라면서 사제 전기 쇠꼬챙이를 사용한 '도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