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대한수의사회가 최근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반려동물을 잘 키울 수 있도록 돕는 어린이 교육프로그램 지원, 취약계층 반려동물 예방접종 지원 등을 건의했다. 3일 대한수의사회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서울시청에서 오 시장과 간담회를 갖고 이같이 건의한 뒤 "사람과 동물이 함께 행복한 서울시를 만들어 달라"고 요청했다. 허주형 대한수의사회장은 이날 "코로나 진단키트도 수의사가 만들 정도로 우리 삶에서 알게 모르게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수의사가 전문가로서 정책에 참여해서 완성도를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호재 서울대학교 수의과대학장은 "환경과 사람과 동물의 건강은 서로 연결이 돼 있어서 '원헬스'라고 한다"며 "반려동물이 지금은 가족이 된 시대이니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 더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들은 유치원과 초등학교 교육 프로그램 지원, 반려견 놀이터 설치, 반려견 뿐 아니라 반려묘 등록제 등도 제안했다. 최영민 서울시수의사회장은 "강아지, 고양이가 애초 버려지지 않도록 돕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 유기동물이 발생하는 이유는 아픈 것보다 대소변, 짖음 등 행동 문제 때문이라 이에 대한 교육 정책이 중요하다"며 "또 아
【코코타임즈】 영국 왕립수의대, 미국 코넬이나 UC데이비스 수의대에 있는 시뮬레이션 랩(sumulation lab)이 서울대 수의대에도 문을 열었다. 동물 모형을 활용해 채혈이나 삽관, 내시경, 초음파 등에까지 수의학과 학생들이 스스로 실습해볼 수 있는 특별한 시설. 국내 수의대학에서 이런 상시적인 자율실습환경을 학생들에게 제공하는 것은 서울대가 처음이다. 한호재 서울대 수의과대학장은 21일 개소식에서 “학생들의 기본적인 진료 술기를 제대로 배우기 위한, 열린 실습실”이라며 “동물에 대한 존중과 배려라는 수의학의 가치도 담았다”고 설명했다. 시뮬레이션 랩은 수의과 학부 및 대학원생이 희망하는 시간에 예약제로 개방된다. 총 14개의 스테이션이 있으며, 각 스테이션에서는 실습 영상을 시청하면서 학생 스스로 실습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정맥/근육/피하 주사, 채혈, 기관 삽관, 심폐소생술, 봉합, 붕대법, 흉강천자, 초음파, 내시경, 수술실 실습, 신체검사 실습이 가능한 모형과 기구들이 설치되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수술실 스테이션을 실제의 임상 현장과 비슷하게 구현해 멸균 등 준비과정을 체험해보고 소화기계 내시경, 복부 초음파를 실습해볼 수 있도록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