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중·대형견에게 물려 사람이 죽거나 중태에 빠지는 끔찍한 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다. 지난 5월, 경기 남양주시의 한 야산에서 산책하던 한 여성이 풍산개와 사모예드 혼종견에게 습격당해 소중한 목숨을 잃었다. 그런데 이번엔 경북 문경에서 입마개를 하지 않은 사냥개 6마리가 산책하던 모녀를 덮쳐 중상을 입히는 사건이 또 발생했다. 모녀는 얼굴과 머리 등을 물려 중태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경북 문경경찰서는 28일, 견주 A씨(66)를 관리소홀로 인한 중과실 치상 및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목줄 안한 사냥개 6마리, 산책길 모녀 물어뜯어 경찰에 따르면 A씨가 기르던 사냥개 6마리는 지난 25일 오후 7시 39분쯤 문경 영순면의 한 산책로를 걷던 60대와 40대 모녀를 공격해 중상을 입힌 것으로 전해졌다. 사냥개들은 목줄과 입마개를 착용하지 않았다. 당시 A씨는 자신이 기르던 그레이하운드종 3마리, 잡종견 3마리를 목줄 없이 풀어둔 채로 앞세우고, 경운기를 탄 채 10~20m 뒤에서 따라가고 있었다. 그때 이곳을 산책 중이던 모녀 B씨(60대)와 C씨(40대)와 마주친 개들은 갑자기 모녀에게 떼로 달려들어 물어뜯기 시작했다
입양한 반려동물의 건강에 문제가 생기거나 2주도 지나지 않아 폐사하는 등 분양·입양 관련 피해 사례가 잇따르고 있어 소비자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2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2018년부터 지난 6월까지 접수된 반려동물 관련 피해구제 신청 432건 중 '폐사' 관련 피해가 39.8%(172건)로 가장 많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질병' 관련 피해가 34.0%(147건), '부가서비스 이용' 관련 피해가 7.6%(33건) 등이었다. 폐사 관련 피해구제 신청 중 분양일자를 확인할 수 있는 159건을 살펴보면 15일 이내 폐사한 사례가 85.5%(136건)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나머지 14.5%(23건)는 15일 이후 폐사한 경우였다. 질병 관련 피해구제 신청 147건 중에서는 감기나 피부병, 단순 설사 등 '관리성 질병'으로 인한 피해가 38.8%(57건)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 '유전적 장애‧질환'이 29.9%(44건), 파보, 코로나바이러스, 홍역 등 '잠복기성 질병'이 28.6%(42건) 등 순이었다. 폐사·질병 관련 피해 73.8%…'15일 이내 폐사' 대부분 반려동물 부가서비스 이용 관련 피해구제 신청은 2019년 18건이 접수돼 전년 6건 대비 3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