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아지도 '프리맥원리' 통한다
【코코타임즈】 “집에서 발톱을 깎아줄 수가 없어요. 발만 만지면 물고 할퀴거든요. 그래서 할 수 없이 미용실에 맡겨요. 그나마 미용실에만 가면 얌전하거든요.”
“귓병 치료 때문에 귀약을 넣어줘야 하는데, 도무지 귀를 내어주지 않아요. 심지어 날 물려고도 하더군요. 웃긴 건 수의사 선생님 앞에만 가면 순한 양이 된다는 거예요.”
발톱 손질이나 귀 청소, 털 다듬기 등에 익숙하지 않은 개를 키우는 보호자는 이런 고민을 늘 달고 산다.
이럴 때는 ‘프리맥의 원리’를 활용해 교육해볼 만하다.
프리맥의 원리는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 심리학 교수인 데이빗 프리맥(D. Premack)이 정립한 이론으로, ‘덜 선호하는 행위’를 행한 뒤에는 ‘선호하는 행위’를 부여하겠다고 약속함으로써 ‘덜 선호하는 행위’에 집중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을 말한다.
쉽게 말해 부모가 자녀에게 공부(덜 선호하는 행위)를 마친 뒤에는 게임(선호하는 행위)할 시간을 주겠다고 얘기해줌으로써 자녀가 공부에 전념할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과 같은 이치.
권혁필 동물행동심리전문가는 “강아지에게도 프리맥의 원리가 통한다. 만약 지금까지 발톱 깎는 것을 집 안에서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