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제비는 어떻게 지붕 처마에, 또는 그 아래 수직 벽면에 그렇게 빨리 둥지를 지을 수 있을까? 또 그 흙 둥지는 어떻게 무려 100배 이상이나 되는 제비 가족의 무게 하중을 견뎌낼 수 있을까? 어릴 적 한 번쯤은 궁금해 했을 의문들을 3개 대학 교수들이 공동 연구로 풀었다. 그 비밀은 제비 침에서 나오는 타액과 제비의 '설계 능력'이었다. 서울대 김호영 교수(기계공학부)와 정연수 박사, 서강대 김원정 교수(기계공학과), 대구경북과학기술원(DGIST) 이상임 교수 연구팀은 12일, '자가분비 타액으로 만든 조류 진흙둥지 건축'(Avian mud nest architecture by self-secreted saliva)이란 학술 논문을 통해 제비 둥지의 비밀을 규명했다고 밝혔다. 이 논문은 지난달 14일, 미국립과학원 회보(PNAS)에 실리는 것으로 최종 승인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에 따르면 제비 둥지는 수직의 벽에 안정적으로 붙어있는 새집이다. 이런 벽면 건축을 할 수 있는 새는 전체 조류종의 5% 미만으로 추정된다. 공동 연구팀은 제비의 타액과 흙알갱이가 섞인 뒤 굳으면 타액에 포함된 고분자 물질이 흙알갱이를 서로 붙여주는 접착제 역할을
펫테크 전문기업 '(주)핏펫'(Fitpet; 대표 고정욱)과 타액 진단 전문회사 '(주)미리메딕스'(MIRIMEDIX; 대표 정영의)가 반려동물 침, 즉 타액을 이용한 구강질환 진단 키트(kit) 공동 개발에 나섰다. 두 회사는 29일 이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반려인이 집에서 반려동물의 침만 가지고도 구강질환을 빠르게 진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타액은 채취 방법이 비교적 간단하고 위험성이 없기 때문에 누구나 집에서 간편하고 빠르게 반려동물의 질병을 진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기존 혈액을 사용한 감염병이나 만성질환 검사 중심에서 벗어나 타액을 사용해 감염병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 구강 질환, 생활습관병 등 다양한 영역의 진단이 가능하다는 것. 양사가 공동 개발중인 구강진단 키트는 강아지, 고양이 모두 진단이 가능하다. 오는 6월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려동물 소변진단키트 '핏펫 어헤드'(바로가기)를 출시해 주목을 받았던 (주)핏펫은 삼성화재 '애니펫' 등과 협약을 맺은 비문(코모양)인식 기술에다 이번 구강질환 진단키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관련분야로 영역을 확장해가고 있다. 한편, 강원도 춘천에 소재한 (주)미리메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