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우리나라와는 달리 일본에선 반려동물도 '왕진' 진료가 인기다. 그래서 왕진만 전문으로 하는 동물병원도, 왕진을 원하는 보호자도 꾸준히 늘고 있다. 예를 들어 도쿄 미나토구(港区)에 있는 아니호크 왕진전문 동물병원(アニホック往診専門動物病院)의 경우, 지난 5월 왕진진료를 처음 시작했는데 9월 말 현재, 예방 접종과 왕진을 합해 진료가 모두 1천630건이나 됐다. 아사히신문이 운영하는 반려동물 포털사이트 '십포'(sippo)의 2018년 기사에 따르면 도쿄도(東京都) 내 사육동물 진료시설 중 왕진 전문은 이미 183곳이나 된다. 10년 전(2007년) 83곳에 비해 2.6배가 늘어난 것. 이 중 공공시설을 제외하고 사설 동물병원만 추리면 약 85곳. 아니호크 동물병원의 경우 미니 버스를 개조<사진>해 동물병원 수준 진료가 가능하게 설비를 갖췄다. 혈액검사 결과도 진료하면서 바로 알 수 있다. 개, 고양이는 물론 팰럿, 햄스터도 진료 가능하다.. 사람도, 동물도, 초고령사회... "앞으론 왕진이 필수" 아니호크 동물병원은 왜 왕진 서비스를 시작했을까? 왕진 차를 부르기보다는 직접 펫을 병원에 데려가는 편이 진료비가 훨씬 저렴한데... 첫
【코코타임즈】 반려동물은 아무리 아파도 말 하지 않는다.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은 이유다. 특히 아플수록 숨어버리는 고양이같은 경우는 더 위험하다. 그래서 이들에게 정기적인 건강검진은 필수다. 사람과 마찬가지로 반려동물도 1세 이상이 되면 1년에 한 번, 6세부터는 6개월에 한번씩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하지만 또 다른 문제는 아이를 동물병원으로 데려가는게 보통 일이 아니라는 것. 아이가 받는 스트레스가 클수록 병원 찾는 일도, 필수 헬스케어도 더더욱 힘들어진다. (주)넷세이프(대표 송동욱)가 출시한 반려동물 건강검진 앱 '솜털즈'는 바로 그런 어려움을 해결해보자는 것. 보호자와 수의사를 연결해, 예약한 시간에 수의사가 직접 집으로 찾아간다. "집으로 오는 동물병원"인 셈이다. 넷세이프는 이와 관련, "여러가지 이유로 동물병원을 직접 찾아가기 어려운 상황이 있을 수 있다"면서 "이런 경우에 맞춰 수의사가 '집으로 찾아가는' 컨셉트에 보호자들이 크게 반기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초기에 사용하던 '솜털'이란 서비스 명칭을 최근 '솜털즈'로 바꾸고, 15일부터 서울 전지역으로 서비스를 확대했다. 방문 수의사들의 전문성과 신뢰도 역시
수의사의 방문진료, 즉 '왕진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중개하는 스타트업들이 늘어나고 일부 수의사들이 이에 동조하는 현상이 빚어지고 있는 데 대해 대한수의사회가 이를 "동물의료체계 교란행위"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근절책 마련을 나섰다. 대한수의사회(KVMA, 회장 허주형)는 "최근 수의사 방문진료를 제공‧중개하는 플랫폼 서비스를 출시하거나, 일부 동물병원에서도 개별적으로 왕진 서비스를 내세우는 등 동물의료체계를 교란하는 행위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전국 임상수의사들과 대한동물병원협회(KAHA) 등에 '동물병원 방문진료(왕진) 관련 가이드라인'을 발송했다고 7일 밝혔다. 일부 수의사들이 관련 법률을 이해하지 못하거나 윤리의식이 부족해 임상 현장에서 혼란을 부추기고 있다는 것이다. 현행 수의사법은 동물진료업을 하기 위해서는 수의사라는 '인적 요건'뿐 아니라 적절한 시설을 구비한 동물병원이라는 '물적 요건'을 동시에 갖출 것을 요구하고 있다. 따라서 원칙적으로 동물의 진료는 시설이 갖춰진 동물병원 내에서 해야 한다. KVMA는 이어 "가축에 대한 출장 진료와 같이 예외는 있을 수 있다"면서 "하지만 일상적으로 방문진료를 하는 경우 응급상황 대응 미비로 의료사고가 날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