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반려동물 보호자의 동물병원 진료비 부담을 낮추기 위한 작업이 내년부터 더 빨라진다. 올해 4억원에 불과했던 관련 예산이 내년엔 동물병원 진료항목 표준화 연구 12억원 등 18억원 규모로 대폭 늘어나는 것. 여기엔 동물병원 표준수가제 도입 검토를 위한 연구용역과 주요 진료비 공개(공시제)를 위한 가격조사 예산도 들어있다. 또 반려동물 의약품·의료서비스 개발과 사료 국산화도 적극 추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31일, "올해보다 2.4% 증가한 17조 2천785억원 규모로 내년 예산을 편성했다"면서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이에 따르면 정부는 유기동물 입양비용 지원을 올해 9천986마리에서 10만800마리로 늘린다. 이를 위해 유기동물 입양 지원에만 119억원을 투입한다. 또 유실·유기동물 인식 개선과 함께 입양률을 더 높이기 위해 대도시 도심지역에 입양전문센터를 2곳 새로 만든다. 이와 함께 반려동물 맞춤형 의약품·의료서비스을 새로 개발하고, 수입 사료를 국산화하는 데 들어가는 연구 예산도 기존 67억원에서 90억원으로 더 늘린다. 2026년까지 추진하려는 반려동물 전 생애주기 산업화 기술개발에 가속도를 붙이겠다는 것. 내년부터 반려동물행동지도사 자격
"동물용의약품이라고 아무렇게나 만든다고요? 무슨 소리! 사람 약만큼 제조 과정이 까다로워요." 동물용의약품 제조기업 (주)한동 이원규 대표는 16일, "그래서 모든 공정에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해서 오염을 철저히 차단하고 품질 좋은 제품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얘기부터 먼저했다. 지난해 창립 50주년을 맞았던 (주)한동은 올해 2월 최첨단 시설을 갖춘 충남 예산의 산제 공장까지 가동을 시작하며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를 맞았다. "반려동물 의약품에 전 공정 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한 것은 업계 최초"라 했다. 동물용의약품 GMP(의약품 제조품질관리기준) 인증도 완료했다. 충남 예산은 한동 외에도 녹십자수의약품, 고려비엔피, 이글벳, 신일바이오젠, 코미팜 공장들도 모여 있어 마치 '동물용의약품 클러스터'라 할 만 하다. 한동은 지난 2013년부터 이곳에 공장 터를 잡았다. 주사제, 액제, 수액제, 주입제, 소독제, 연고제 등 다양한 제형의 동물용의약품을 생산하고 있는 이곳은 유럽연합(EU)의 GMP에 부합하는 설비를 갖췄다. 최근 준공한 산제 공장은 특히 "설계단계부터 항생제와 일반제의 분리를 통해 교차오염을 방지했다. 약제라서 조금의 오염도 허용할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