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오래 아파도 자연치유 되는 질병이 있는가 하면, 조금 아파하다가 실명해 버리는 절망적 질환도 있다. 사람은 눈에 이상이 생기면 생활이 불가능해 바로 이상을 호소하지만 말 못하는 동물은 행동이 조금 이상해지는 정도에 머물기 때문에 방치하면 큰 화를 부를 수 있다. 녹내장(Glaucoma)이 바로 그런 질환이다. 방치하면 모든 안과 질환의 집합체라고 할 만큼 위험한 병. 녹내장은 망막에 있는 시신경이 손상돼 시야가 좁아지다가 마침내 시력을 잃는 안과질환이다. 개와 고양이의 녹내장 원인은 안압(둥근 눈의 형태가 유지되게 하는 안구 내 압력)이 증가하면서 시신경을 손상시키기 때문이다. 안압이 증가하는 원인은? 유전적으로 안방수(안압을 유지하고 눈 안의 구조에 영양을 공급하는 액체)를 빼 주는 배출로가 잘 형성되지 않았거나 눈에 생긴 만성염증 혹은 수정체의 이상 등으로 안방수 배출로가 막혔기 때문이다. 강아지에게 급성 녹내장이 오면 갑자기 눈을 아파하며 결막에 있는 혈관이 굵어진다. 눈이 커지는가 하면 각막이 뿌옇게 보이기도 한다. 이때 강아지가 안구 통증을 느끼는 이유는 안압이 오르며 눈에 있는 감각신경이 손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안구 압력이 높고 그
【코코타임즈】 눈 안에는 안방수(眼房水 aqueous humor)가 있다. 각막과 수정체 사이, 그리고 홍채와 수정체 사이를 채우고 있는 물 같은 액체. 피 속 혈장(血漿)이랑 성분이 비슷하다. 1분간 약 3㎣ 비율로 생성된다고 알려져 있다. 만들어진 안방수는 각막과 수정체 등을 지나며, 이들 조직에 영양을 공급한 후 안구 주변으로 배출된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안방수가 과다 생산되거나 배출이 잘 되지 않으면 안압이 높아진다. 그 결과, 망막이 분리되거나 결국 눈 시신경까지 손상시킬 수 있는데, 이를 녹내장(Glaucoma)이라 한다. 출처: 로얄동물메디컬센터 [증상] 먼저, 눈에 통증이 있어 눈을 찡그리거나 앞발로 자꾸 비빈다. 머리를 만지는 걸 싫어할 수도 있다. 식욕 부진과 기력 저하도 보인다. 자세히 보면 눈 흰자위가 빨갛게 충혈되어 있고, 눈이 부어오른 듯 보인다. 안압이 높아지며 생기는 증상들이다. 또 동공이 커져있거나, 각막이 불투명한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급성으로 증상이 갑자기 나타날 수도 있지만, 만성으로 천천히 나타날 수도 있다. 초기 증상은 미세한 변화로만 관찰되며, 이미 상당히 진행된 상태에서 동물병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