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문(鼻紋)은 사실 알려진 것만큼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제대로 된 개체 인식방법이라 하기엔 조금 무리가 있죠. 가까운 거리에서도 정밀 촬영이 어렵고, 작은 강아지를 대상으로 하면 변별력이 더 낮거든요." 정부가 지난 2014년부터 반려동물 등록제를 전면 실시한 이후, 법으로 규정된 3가지 등록 방법엔 늘 논란이 따랐다. 외장형 칩이나 목걸이 방식은 언제든 떨어져 나갈 수 있어 거의 무용지물에 가깝다는 평을 들어왔다. 정작 필요할 땐 제 기능을 못하기 일쑤. 반면 내장칩은 피부 조직에 주사로 심어야 하는데, 반려인들이 꺼린다는 게 가장 큰 걸림돌. MRI나 X-Ray 검사의 정확도를 떨어뜨리고, 종양이 생길 가능성이 높아진다는 이유도 있다. 생체 거부반응 가능성도 있고... 전세계 어디에서도 통하는 국제표준으로 자리는 잡았으나, 현장에선 그래서 기피 대상이라는 것. 그래서 나온 것이 코 모양, 즉 비문 인식 방식. 코에 새겨진 주름이 동물마다 다르다는 특징을 활용한 것으로 사람 지문(指紋)처럼 반려견 개체를 완전히 식별할 수 있을 것이란 기대 때문.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선 이전부터 그 정확도에 의문을 표시해왔다. 나이가 들며 비문이 변하기도 하고, 사진 찍
【코코타임즈】 전북대학교(총장 김동원)가 동물을 대상으로 한 빅데이터 구축사업을 추진한다. 전북대 산학협력단은 2일, AI기술 벤처기업 (주)아이트(대표 우광제)와 비대면으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빅데이터 구축사업에 나선다고 밝혔다. 이들은 소·돼지 등 동물 대상 홍채 인식과 얼굴·형태·이상행동 등의 빅데이터 사업 추진을 골자로 동물 빅데이터 사업 업무협약(MOU)도 체결했다. 이를 통해 전북대와 아이트는 서로의 기술, 시설, 장비, 인력을 활용하게 된다. 특히 아이트는 전북대의 학술 역량을 활용해 관련기술을 더욱 발전시켜나갈 방침이다. (주)아이트(AIET)는 홍채인식 알고리즘을 바탕으로 객체인식은 물론 이상행동 징후 및 행동양상 분석분야의 데이터 처리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업체다. 특히 DOS(Distance Object Screening) 객체인식 기술을 적용해 반려동물의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포착하고 분석하는 장비 및 시스템 개발을 진행해왔다. 우광제 아이트 대표는 “원거리 홍채인식기술은 인체, 반려동물(Pet), 축산물(Livestock)을 포함한 다양한 홍채를 인식해 관련 산업 전반에 적용 가능한 범용성을 갖추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