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늘씬한 체형을 지닌 콜리, 아프간하운드 같은 강아지들을 볼 때면 굳이 반려견 애호가가 아니더라도 눈길이 한번은 더 간다. 특히 성큼성큼 걷거나 뛰어갈 때면 그 미끈한 자태와 날렵한 몸놀림에 탄성이 절로 나온다. 그 외에도 날씬한 품종들을 많다. 하지만 태생적으로 먹성이 좋고, 살집이 많아 날씬하기 힘든 견종들도 있다. 이들에겐 비만(obesity)이 건강 최대의 적. 각종 피부질환부터 관절, 호흡기, 신진대사 등 각종 질병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이다. 세계소동물수의사회(WSAVA) 등 수의학 전문기구들이 일제히 비만을 반려동물 ‘질병’의 하나로 꼽는 이유다. 그래서 비만에 걸리기 쉬운 품종을 키울 때면 아이 몸무게 등 '건강 시그널'을 항상 챙겨보는 게 필요하다. 래브라도 리트리버 래브라도 리트리버는 식탐이 많은 개다. 여기에는 유전자 변이라는 문제가 있다. 영국 캠브리지 대학 수의학 엘레노어 라판(Eleanor Raffan) 박사에 의하면 래브라도 리트리버 중 상당수는 식욕 조절 유전자에 결함이 있다. 변이된 유전자는 포만감 느끼는 것을 방해하기 때문에 금방 허기가 지고 식욕이 돋는 것이다. 래브라도 리트리버의 식탐을 줄이고 비만을 예방하기 위
【코코타임즈】 대기업 연구소에서 실험대상이 된 비글 종의 강아지 21마리가 새 가족을 찾고 있다. 24일 비글구조네트워크(대표 유영재, 이하 비구협)에 따르면 최근 국내 한 대기업 연구소가 동물실험을 끝낸 비글 21마리를 비구협에 기증했다. 국내에서 대규모 실험동물 구호가 이뤄진 것은 지난 2020년 4월 이후 두 번째다. 이번 구호는 24일 '세계 실험동물의 날'을 앞두고 이뤄졌다. 이날은 1979년 영국 생체해부반대협회가 처음 제안하고 국제연합(UN)이 공인한 날이다. 비구협에 따르면 대부분의 실험비글은 동물실험 이후에 부검이나 안락사로 생을 마감한다. 그러다 보니 평균 수명은 2년에 불과하다. "대부분 실험비글 부검 또는 안락사로 생 마감" 해당 연구소의 협조로 실험비글 21마리는 실험도구에서 한 가족의 구성원이자 평범한 반려견으로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여전히 많은 동물들이 코로나19 등 여파로 실험에 동원돼 고통에 시달리고 있다. 최근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실험에 동원된 동물의 숫자는 488만252마리. 2020년보다 78만8819마리가 늘어난 수치다. 실험할 때 가장 고통이 심하다는 'E등급'에 동원된 동물들도 늘어났다.
【코코타임즈】 "이마에 새싹 무늬가 있는, 매력 만점인 친구입니다. 동그랗고 초롱초롱한 눈에 귀여운 얼굴, 하지만 단단한 근육질 몸을 갖고 있는 10살 짜리 수컷이죠." 이번에 퇴역하는, '마치'<사진> 이야기다. "마치는 또 '혼자놀기'의 달인입니다. 산책할 때도 요란하게 이리저리 뛰어다니기보단 구석구석 냄새 맡으려 혼자 돌아다니는 것을 즐깁니다. 여유로움을 만끽하는 신사 스타일이라 할까요?" 그동안 전국 공항과 항만, 우체국 등에서 마약이나 밀수품 등을 적발하는 검역탐지견으로 일해왔다. 우리나라 수출입 관문을 지켜온 핵심 멤버다. 마치는 이번에 다른 탐지견 9마리와 함께 "은퇴를 명(命) 받았다". 모두 10살 전후 비글들이다. 이들을 보살펴온 농림축산검역본부 인천공항지역본부가 10일 "이들에게 새로운 보금자리를 찾아주려 한다"고 했다. "지속적인 교육과 탐지 활동으로 영리하고 친화력이 뛰어나다"고도 했다. 이들이 새로운 주인과 새로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그동안 사회화 및 기본 복종 훈련도 추가로 실시해왔다. 이들 은퇴견들 신상도 공개했다. 이름과 나이, 특징 등 프로필은 농림축산검역본부(http://www.qia.go.kr)와 유튜
【코코타임즈】 불독의 몸매라 하면 늘씬함보다는 뚱뚱하고 단단한 모습에 더 익숙하다. 원체 다부지고 땅땅한 몸매를 갖고 태어나서이기도 하지만, 쉽게 비만해지기 때문이기도 하다. 인터넷이나 TV에서 '비만견'으로 소개되는 품종으로는 닥스훈트나 비글도 대표적이다. 그렇다면 이들 품종들이 비만해지기 쉬운 이유는 무엇일까? #불독 많은 사람이 불독의 뚱뚱한 몸매를 이상적인 불독 체형으로 여긴다. 퉁퉁한 몸매가 불독을 더욱 '불독스럽게'만들어 주기 때문이다. 식탐을 굳이 나무라지도, 운동을 자주 시키지 않는다는 보호자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다.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는 하나, 이는 불독이 비만해지도록 방치하는 주된 이유이다. 앞서 언급했듯, 불독이 비만해지기 쉬운 이유 중 하나는 운동 부족이다. 불독은 신체적 구조 때문에 쉽게 호흡곤란을 일으킬 수 있다. 선천적으로 코가 짧고 기도가 좁은 탓에 호흡이 원활하지 않다. 열에 대한 민감도도 높아 조금만 열이 오르면 체온 유지를 위해 호흡을 바삐 한다. 빠른 호흡은 다시 체온을 높여 호흡곤란의 악순환을 낳게 된다. 이런 이유로 많은 불독 보호자들이 불독에게 운동시키는 것을 꺼린다. 하지만 불독도 신체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
【코코타임즈】 오늘은 '세계 실험동물의 날'(4월 24일). 영국 동물실험반대협회(National Anti-Vivisection Society)가 1979년 제정한 이래 딱 41주년 되는 날이다. 이날 세계 곳곳에선 동물실험에 반대하는 행사가 열리고, 다른 한편에서는 '실험동물 위령제'가 열렸다. 국내 동물단체들도 이날 오후, 서울 광화문광장에 모였다. 한국동물보호연합 등 여러 동물보호단체들은 '동물실험의 천국, 한국'의 실태를 고발하고, 동물실험 중단을 촉구했다. 실험동물은 신약과 백신 개발은 물론 각종 화학용품들을 만들기 위해 우리나라에서만 한 해 약 4백만 마리 가까이 희생되고 있다. 농림축산검역본부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모두 362개 기관이 372만 7163만 마리(기관당 평균 1만 295마리) 동물실험을 진행했다. 2017년 308만 2259마리에서 20.9%나 늘어난 것. 지난 2013년 197만 마리와 비교하면 6년 사이에 거의 배로 급증한 셈이다. 마우스, 래트 등 설치류(84.1%)가 대부분이고, 어류(7.2%)와 조류(6.0%)도 많다. 비록 규모는 작으나 토끼(0.9%) 원숭이(0.1%), 소(0.9%), 개(0.4%), 돼지(0
【코코타임즈】 약 4세기 때부터 동물들의 사냥견으로 인간과 함께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그때는 지금보다 몸집이 작았다. 비글(Beagle)이라는 이름은 '요란하게 짖는다' 또는, '작다'를 나타내는 프랑스어 '베겔'에서 유래하였다. 사냥개 중에서 몸집이 제일 작으며, 단단한 근육과 늘어진 귀 때문에 폭스 하운드와 비슷해 보이기도 하다. 선천적으로 눈과 귀를 비롯한 피부 질환을 많이 가지고 태어난다. 특히 늘어진 귀로 귓속이 늘 가려져 있기 때문에 비글의 귓속은 세균과 곰팡이가 잘 번식한다. 이 때문에 목욕을 시키고 나면 귓속에 물기가 남아 있지 않도록 드라이어로 잘 말려줘야 한다. 비글의 털은 길이가 짧고 매끄러우며 곧고 숱이 많다. 비글은 사냥개 특유의 달리는 본능이 지니고 있어서 보호자는 비글과 함께 산책과 달리기를 생활화해야 한다. 사냥개지만 공격성이 낮고 사람을 잘 따르기 때문에 사회화 교육과 예절교육을 잘 시키면 집안에서 키우는 데 무리는 없다. 10kg 내외의 작은 체구지만 성량이 커서 짖는 소리가 요란하다. 식탐이 많은 편. 아무거나 잘 먹기 때문에 움직임이 부족하면 비만이 되기 쉽다. [건강 체크포인트] 유전적인 요인으로 백내장이나 녹내장 등
【코코타임즈】 동물실험에 동원된 비글 종의 강아지 29마리가 세상 밖으로 나온다. 비글을 포함한 실험동물을 구조 하는 동물보호단체 (사)비글구조네트워크(Beagle Rescue Network) SNS에 따르면 다음달 20일 A연구기관에서 실험비글 29마리를 비글구조네트워크에 기증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네트워크는 "한 달 이상 해당 연구기관과 협의를 진행한 결과 최종 기증서를 작성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로써 29마리의 실험비글들은 제2의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됐다. 국내 제약회사 등에서 한 해 동물실험으로 희생되는 비글견의 숫자는 1만5000여 마리. "실험비글들은 태어날 때부터 고유 습성을 억제 당한다. 또 동물실험에 적합하도록 과학적 시료와 도구로 생산되고 실험이 종료된 후에는 죽는다"고 네트워크는 전했다. 이에 따라 실험비글의 대부분은 실험으로 인한 트라우마를 갖고 있다. 이 때문에 별도의 사회화 프로세스를 통해 관리되는 만큼 환경 변화에 적응하도록 실내 생활이 필수다. 이에 네트워크는 지난 2017년 8월부터 충남 논산시에 실험동물 전용 보호소를 운영하고 있다. 하지만 2개 동의 실험비글
【코코타임즈】 봉준호 감독의 영화 기생충이 10일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영화 최초로 각본상을 포함해 최우수작품상, 감독상, 국제영화상까지 수상하면서 영화 속 강아지들도 다시 한 번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해 5월 개봉한 영화 기생충에는 글로벌 IT 기업의 CEO 동익(이선균 분) 가족이 키우는 강아지들이 등장했다. 가사도우미가 펫시터(반려동물 돌보미)의 역할을 겸하며 돌봐준 강아지는 총 3마리. 푸들 종의 준이, 비글 종의 베리, 포메라니안 종의 푸푸는 사료 하나도 특정 제품만 골라 먹을 정도로 부잣집에서 호사를 누려 관람객들의 부러움을 샀다. 강아지들은 개봉 당시 귀여운 외모를 뽐내 애견인들 사이에서는 '가족으로 맞이하고 싶은 견종들'로 꼽히기도 했다. 한국애견협회에 따르면 귀족적인 멋을 나타내는 푸들은 영리한 머리와 명랑한 성격을 지녔다. 털이 풍성한 포메라니안은 호기심이 많고 재빠르다. 비글은 성격이 굉장히 쾌활해 악마견이라고 불리기도 하지만 알고 보면 순한 성격이다. 이들 견종은 영화 속에서도 특성에 맞는 모습을 보여줬다. 동익의 부인인 연교(조여정 분)는 외출을 하며 가사도우미에게 "준이(푸들)는 사방으로 마구 뛰어다녀야 직성이 풀린다"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