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사)국경없는수의사회(VWB, 대표 김재영)가 24일 경기도 안성의 동물보호센터 '(350마리 강아지의)행복한보금자리'에서 300여 마리의 강아지 고양이에 의료봉사를 펼쳤다. 이날 봉사팀은 암컷 12마리 중성화 수술을 한 것을 비롯해 약 300 마리의 강아지와 고양이에 예방접종은 물론 심장사상충 검사, 파보장염 등 각종 감염병 검사를 진행했다. 코로나, 홍역, 지알디아 등 임상병리검사도 했다. 로얄캐닌코리아는 펫푸드, 바이오노트는 임상병리검사 키트, 세아메디칼과 아이메디컴은 수술기구 등으로 이들의 봉사활동을 도왔다. 건국대·충남대 수의대 학생들과 일반 봉사자들은 이들의 진료를 보조하고, 강아지들을 산책 시키는 등으로 도왔다. 또 경기도수의사회 이성식 회장과 회원 수의사들도 현장을 찾아 유기견들의 심장사상충 박멸을 추진하는 ‘세이브어스챌린지’를 알렸다. 국경없는 수의사회 홍보대사 박수홍과 방송인 손헌수도 동참했다. 유튜버 ‘크집사’ 측에서는 커피차를 보내 봉사자들을 지원했다. 이날 봉사 현장을 방문한 김보라 안성시장은 유기센터 소장이 "유기동물 공고 기간을 늘려 달라. 공고 기간이 짧아 (보호 기간이 만료된 강아지들은 바로) 안락사를 시켜야 한다
【코코타임즈】 농림축산식품부는 동물보호센터의 선진화 시스템 구축을 위한 '동물보호센터 시설설계 안내서(가이드라인)'를 지자체 등에 배포한다고 22일 밝혔다. 동물보호센터는 유실·유기동물을 구조해 보호하는 시설로 각 지자체에서 직영이나 위탁의 형태로 운영하고 있다. 최근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로 유실·유기동물도 늘면서 동물보호센터의 역할과 직영 동물보호센터 건립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고 있다. 현재 '동물보호법 시행규칙'에 동물보호센터의 격리실, 사육실, 진료실 등에 대한 시설기준을 제시하고는 있지만 구체적인 시설의 설치방법, 공간배치, 실내외 마감재 등의 표준설계 정보가 없는 상황이다. 이 같은 이유로 지자체가 동물보호센터를 신규로 설치할 때 동물보호단체나 관련 전문가를 찾아 문의해야 하는 어려움이 있었다. '동물 친화적' 시설 설계 가능해져…종사자·자원봉사자 근무여건 개선 농식품부는 동물보호센터 국내외 우수시설 사례를 조사 후, 전문가 자문과 관련 법률 검토를 거쳐 동물 친화적인 동물보호센터 설치를 위한 시설설계 안내서를 마련했다. 안내서에는 동물보호센터 시설 기준에 대한 설명과 함께 공간배치 방법, 환기·온도와 습도조절·소음과 악취 방지를 위한 시설의 설치
【코코타임즈】 동물구조119(대표 임영기)가 서울 영등포구 문래역 인근에 동물입양센터를 개소했다. 서울에는 동물입양센터가 많지 않다. 유기(유실)동물입양센터는 지저분하고 소음이 심한 혐오시설이라는 이유로 서울에서 문을 여는 것이 쉽지 않아서다. 이 때문에 유기동물을 입양하려면 경기도에서도 교통편이 불편한 지역으로 나가야 한다. 버려진 강아지, 고양이를 입양하고 싶어도 거리가 멀어 망설였던 사람들에게는 이번 서울시내 센터 개소로 인해 입양이 더욱 쉬워질 전망이다. 최근 문을 연 센터는 문래역 인근에 자리 잡고 있어서 접근성이 좋다. 이곳에서 유기견 20마리, 고양이 10마리 수준을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을 갖추고 매년 200마리 입양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 동물입양뿐 아니라 시민들이 편하게 방문할 수 있도록 쉼터 역할도 할 계획이다. 학생들은 이곳에서 봉사를 하고 생명 존중 교육도 받을 수 있다. 이를 통해 평생 가족을 만나기 위한 따뜻한 안식처로 만들겠다는 것이 센터 측 바람이다. 동물구조119는 "사람들이 동물을 유기하지 않고 끝까지 책임지고 키울 수 있도록 생명 존중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동물구조11
【코코타임즈】 일본 니가타현(新潟県) 니가타시립동물보호센터. 여기엔 늘 30마리 정도 개들이 있다. 저마다 이곳으로 오게 된 사연도 여러가지다. 1년 반 전, 한 남성이 시츄와 말티즈를 데리고 왔다. 그의 처지는 이랬다. 80대 노모가 병으로 장기 입원을 하면서 어머니가 키우던 강아지 두 마리를 급히 집으로 데려왔다. 하지만 이미 집에서 기르고 있던 개와 너무 심하게 부딪쳐 식구들이 모두 힘들어했다. "며칠 지나면 서로 사이좋게 지내겠지" 하는 기대도 소용 없었다. 한꺼번에 2마리나 자신의 영역에 침입(?)해 왔으니, 기존에 기르던 개가 받는 스트레스도 굉장했을 터. 그렇다고 어머니에게 다시 돌려드릴 수도 없는 일. 하는 수 없이 남성은 여기 센터와 상담한 후 그 두 마리 개를 데리고 온 것이다. 약 반 년 전에는 60대 후반의 한 여성이 개의 평균수명이 훨씬 지난 18살 토이푸들과 함께 센터를 찾아왔다. 오래전부터 앓아 왔던 자신의 정신질환이 악화돼 역시 병이 든 반려견을 돌볼 수가 없어 데려온 것. 함께 사는 남편은 반려견 돌보기에 너무 비협조적이고, 당장 자신이 입원하게 되면 개를 안락사시켜야 할 상황이 아닌가
"코로나19로 보호소 사정이 너무 좋지 않아 봉사를 미룰 수 없었다." 경기도수의사회 동물사랑봉사단은 23일 경기 광주시 '용보협'(용인시동물보호협회) 보호소를 찾았다. 광주시 수원시 용인시 수의사회 회원들과 함께였다. 코로나19 제2차 대규모 감염으로 비상이 걸린 시국인 만큼 봉사 인원을 50명 이하로 최소화한 이들은 전원 마스크를 착용한 채 말없이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다. 이 보호소에는 현재 280여 마리 개들이 살고 있다. 보호소 특성상 진도 혼종 대형견이 대부분이다. 소음, 악취 등 주변 민원을 줄이고 더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최근 용인에서 광주로 보호소를 이전한 뒤 시설을 정비 중이다. 이전에는 개들이 입소 후 한달 이내 입양을 보냈다. 하지만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입양이 쉽지 않아 보호소 운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때문에 수의사회에서는 개체수가 추가로 늘어나는 것을 막기 위해 이날 30마리 개들의 중성화 수술을 진행했다. 또 심장사상충 구제 및 피부병 치료도 했다. 경기도수의사회측은 "방역 수칙을 지키기 위해 봉사자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특히 불필요한 대화를 자제했다"면서 "하루빨리 이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
【코코타임즈】 그동안 사설 동물보호시설에 대한 사회적 논란은 끊이질 않았다. 그래서 정성을 다해 잘 하고 있는 곳들까지 도매금으로 비난을 받아온 것이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정부가 그래서 이번 제2차 5개년 계획에 그 개선방안을 확실히 했다. 신고제를 도입, 제도권 내에서 관리하겠다는 것이다. 관리 의무를 분명히 하고, 유기동물을 유상 분양하는 것도 엄격히 막겠다는 것. 이와 더불어 지자체들이 위탁한 공공시설들도 시설 기준과 인력기준을 대폭 강화한다. 또 유기동물과 학대받는 동물들에 대한 구조 체계도 손을 보고, 대형 산불 등 재난이 일어날 경우 동물 대피소도 만들 계획. 농림부는 "한 해 유기동물 및 동물유실 발생건수가 연간 12만 마리 이상"이라며 "동물보호시설에 수용이 됐다 하더라도 열악한 사육환경으로 인해 재입양이 잘 안되는 현실을 고쳐보려 한다"고 밝혔다. 사실 우리나라 보호시설에서 재입양에 성공하는 건 27.6%(2018년)에 불과하다. 1/3도 안 되는 것이다. 입양 대기 기간이 지난 안락사시키거나 자연사하는 비율(44.1%)을 더 높이는 것도 중요한 과제다. 국내 최대 사설 유기동물보호소 '애린원'이 지난해 9월 철거됐다. © 뉴스1 "사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