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습기살균제로 인한 반려동물들 피해를 막기 위한 심포지엄이 9일 온라인으로 열린다. 한국수의임상포럼(KBVP, 회장 김현욱)은 '반려동물 가습기살균제 피해 조사 및 원헬스에 근거한 사회 예방시스템 제안'을 위한 심포지엄을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지난 3월 '사람과 반려동물의 가습기살균제 폐손상' 원헬스 심포지엄에 이어 2번째다. 여기서 '원헬스'(One-Health)란 사람과 동물, 그리고 환경의 건강은 긴밀히 연결돼 있는 만큼 함께 봐야 한다는 의미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김성호 한국성서대 교수의 '가습기살균제 반려동물 피해자 사례의 특성'과 장영우 숭실대 교수의 '가습기살균제 반려동물 피해자 인터뷰 분석 결과' 등 가습기살균제에 의한 보호자 피해까지 다룰 예정이다. 또한 윤화영 서울대 교수의 '반려동물의 건강을 표지자로 활용한 참사 재발 방지', 이화영 하버드 보건대학원 박사의 '가습기살균제 참사 재발 방지를 위한 원헬스 접근'을 주제로 한 내용도 들을 수 있다. 이번 온라인 심포지엄은 수의사와 반려동물 보호자 교육을 위한 온라인 포털 '아이해듀'를 통해 생중계된다. 심포지엄은 누구나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등록 및 자세한 내용은 아이해듀 홈페이지를
【코코타임즈】 지난 2011년 10월6일 경기도 안양에서 살던 여덟살 슈나우저 쿠쿠는 6개월 전부터 호흡이 빨라지는 증상을 보여 동물병원을 찾았다. 폐 전반이 기관지 간질 침윤과 저산소증, 만성 기관지염 등이 확인됐다. 약을 처방 받고 2주 간격으로 치료를 받았지만 증상은 회복되지 않았고 결국 쿠쿠는 치료 9주 만에 무지개다리를 건넜다. 사망 후 실시한 조직 검사 결과 쿠쿠의 폐에서는 폐렴과 만성 간질성 섬유화, 무기폐, 폐기종이 확인됐다. '옥시싹싹', 2002년까지 2011년까지 쿠쿠의 집에서는 이 가습기살균제를 썼다고 한다. 특히 쿠쿠의 증상이 나타나기 1년 전부터 집에서는 24시간 지속적으로 가습기를 사용했다. 4일 한국수의임상포럼(KBVP, 대표 김현욱)이 지난 3월 사회적참사 특조위에 보고한 '가습기살균제 피해 사례 확대 및 제품 위해성조사'에 따르면 가습기살균제에 피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되는 98마리의 반려동물 사례가 확인됐다. 그중 66마리가 사망했다. "피해사례 98건 중 66마리 사망" 한국수의임상포럼 연구진은 지난 10월부터 2월까지 시민단체 등과 협업해 가습기살균제 피해사례를 수집하고 조사활동을 진행했다. 보호자들의 진술과 수의사들의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