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가축·인수공통전염병 방역을 위해서는 수의직 공무원들의 처우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지난 22일 경기 성남시 수의과학회관에서는 대한수의사회 주최 전국 동물위생시험소 간담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서 소장들은 가축전염병과 인수공통전염병 방역을 위해 수의직 공무원들의 처우가 개선돼야 한다는데 한목소리를 냈다. 수의계에 따르면 최근 지자체에서 가축전염병 방역 업무를 수행하는 수의사 채용공고를 내고 있지만 응시자가 부족한 상황이다. 조류인플루엔자(AI),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구제역 등 가축전염병 방역은 1년 내내 비상근무를 해야 할 정도로 격무에 시달린다. 위험하고 열악한 환경에서 하는 일에 비해 처우도 낮다. 더욱이 젊은 수의사들은 소, 돼지, 닭과 같은 산업동물보다 강아지, 고양이와 같은 반려동물 분야로 진출하는 경우가 많아 가축전염병 방역 인력을 구하기가 더 힘들다. 이와 관련해 김철호 경상남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일은 힘들고 수당도 적어 수의사들이 공무원을 잘 안 하려고 한다"며 "처우를 개선하고 사회 인식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진 충청남도 동물위생시험소장도 "전염병에 대처할 인력 수급이 안 돼서 너무 힘들다
【코코타임즈】 오는 6일은 세계동물보건기구(OIE)가 정한 '세계 인수공통전염병의 날'(World Zoonoses Day)이다. '세균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프랑스 생화학자 루이 파스퇴르(Louis Pasteur)가 1885년, 광견병 백신을 사람에게 성공적으로 처음 투여한 날이기도 하다. 전세계가 코로나19 팬데믹에 맞서 싸우고 있는 지금, 이날은 어쩌면 이전과는 확연히 다른 의미로 다가와 있다. 우리가 그동안 무엇을 간과하고, 또 무엇을 놓치고 있었는지에 대한 반성을 촉구하고 있기 때문. 인수공통전염병은 동물에서 사람으로 혹은 사람에서 동물로 전염되는 병. 세계보건기구(WHO)는 "사람을 감염시킬 수 있는 바이러스의 약 60%는 동물에서 시작된다"고 추정한다. 그래서 사람뿐 아니라 동물과 환경까지 우리가 함께 보살피지 않으면 그 공백은 결국 사람의 생명을 위협하는 쪽으로 다가온다는 깨달음도 크다. 이 셋은 '삼위일체'처럼 서로 긴밀히 연결된 한 몸, 즉 '원 헬스(One-Health)이어서다. 세계수의사회(WVA)의 '원헬스 포커스 그룹'(Strategic Focus Group on One Health) 카산드라 탠시(Cassandra Tansey) 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