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동물보건사는 동물병원 내에서 수의사의 지도 아래 동물의 간호 또는 진료 보조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보다 구체적으로는 ‘동물에 대한 관찰, 체온·심박수 등 기초 검진 자료의 수집, 간호판단 및 요양을 위한 간호’와 ‘약물 도포, 경구 투여, 마취·수술의 보조 등 수의사의 지도 아래 수행하는 진료의 보조’ 업무를 수행할 수 있습니다. 이는 무면허 진료행위를 원칙적으로 금지한 수의사법 제10조의 ‘수의사가 아니면 동물을 진료할 수 없다’의 예외를 둔 것입니다. 왜냐하면 이 ‘진료’의 범위라는 것이 해석하기에 따라 달리 판단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먼저 대법원 판례(2007도6394)는 수의사법상 ‘동물의 진료’란 “수의학적 전문지식을 기초로 하는 경험과 기능으로 진찰·검안·처방·투약 또는 외과적 시술을 시행하여야 하는 질병의 예방 또는 치료행위”라고 해석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것만으로는 수의사법이 금지하는 무면허 진료의 범위에 대해서 명확한 선을 긋기가 쉽지 않습니다. 수의사의 설명에 따라서 동물간호복지사가 동물에게 경구약을 먹이는 것도 수의사법 제10조 위반에 해당한다고 볼 여지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와 관련하여 2016년 서울의 모 동물병원
【코코타임즈】 국제 유기견 보호 프로젝트 퍼핑(Pupping)이 대체 불가능한 토큰인 NFT의 민팅(Minting, 발행)을 통해 유기견 보호와 기부 문화를 접목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퍼핑에 따르면 이번 프로젝트는 반려견과 메타버스를 연결하는 NFT 파일럿 프로젝트다. 캐나다에서 시작돼 국내 유기견 문제에 대한 심각성을 알리기 위해 시작됐다. 농림축산식품부 등에 따르면 국내에서는 매년 약 10만마리의 유실·유기동물이 발생한다. 전국의 보호소는 이미 포화상태다. 동물들의 상당수는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자연사, 안락사를 당한다. 이에 퍼핑은 유기견이 안락사 당하지 않고 안전하게 새로운 보금자리로 돌아갈 수 있도록 이번 프로젝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프로젝트를 통해 퍼핑이 발행할 NFT는 구매와 동시에 동물보호단체 지갑에 일정 금액이 자동 기부된다. 퍼핑 관계자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NFT 홀더들과 함께 국내 유기견 문제를 해결할 것"이라며 "최대한 많은 유기견이 새로운 가정에서 사랑받을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밝혔다. 퍼핑 NFT 민팅은 6월 말 진행할 계획이다. 자세한 내용은 퍼핑 홈페이지 또는 KOCA Dog Rescue 인스타그램에서
【코코타임즈】 동물보호단체 회원들이 제주에서 개 식용금지법 제정과 도내 개농장 폐쇄를 촉구했다. 행복이네 보호소, 제제프렌즈, 동물보호단체 행강, 동물보호단체 다솜 등 4개 단체로 구성된 제주 동물권 연대는 17일 오전 제주시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촉구했다. 단체들은 "대한민국에는 개농장이 무려 3000여 곳이 넘고, 해마다 100만 마리가 넘게 고압전기와 밧줄, 칼로 잔인하게 도살되고 있다"며 "이미 다방면으로 선진국 반열에 들어섰으나 여전히 동물보호 후진국이라는 손가락질을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와 국회는 선거철에만 겨우 동물보호, 동물복지를 부르짖다가 선거가 끝나면 산업동물을 우선으로 하는 비윤리적 사회로 되돌려놓곤 했다"며 "국회와 정부는 국회에 계류 중인 동물보호법 개정안을 제정하고, 제주도내 개농장과 도살장을 철폐하라"고 말했다. 국회에는 2020년 12월 한정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의한 동물보호법 개정안이 계류돼 있다. 개정안은 개나 고양이를 도살·처리해 식용으로 사용하거나 판매하는 것을 금지한다. 이를 위반시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한 것이 골자다. 동물보호단체 행강 박운선 대표이사는 "
【코코타임즈】 반려동물 보호자들 관심이 높고, 동물병원을 많이 찾는 질병들에 대한 진료 프로토콜(protocol)이 나왔다. 아토피 피부염부터 중성화 수술, 외이염, 결막염 등에 대해 어떤 검사를 해서 어떻게 치료하는가 하는, 일종의 '가이드라인'이자 동물병원 수의사들이 참고할 만한 모범답안인 셈이다. 건국대 수의대 윤헌영 교수(KU동물병원장)는 17일 오전 건국대 수의대 2층 세미나실에서 열린 ‘동물진료 표준화 공청회’를 통해 이 같은 다빈도 질환에 대한 진료 프로토콜 10가지를 제시했다. 사람쪽 인의(人醫)에선 각종 질환들에 대한 진료 프로토콜이 상당 부분 정립돼 있으나, 동물쪽 수의(獸醫)분야에선 전세계적으로 전례가 없는 일. 윤헌영 교수, '동물진료 표준화 공청회' 발제..."동물 진료 프로토콜 마련은 세계에서 처음" 특히 사람과 동물 질환의 경우, 질병명은 비슷하지만 진단과 검사 항목 그리고 치료에서 사용할 옵션들은 상당히 다르다는 점에서 국제적으로도 상당히 주목을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보호자들에게도 이런 이런 질병이 있을 때, 동물병원에서 어떻게 진료를 진행하는가를 알면 미리 대응할 수 있을 뿐아니라 해당 질병에 대한 예후와 진료비 등을 가늠할
【코코타임즈】 지난 5월부터 두달간 서울 강동구에서 시범 운영해온 반려견순찰대 '해치 펫트롤'이 곧 서울 전역으로 확대 운영된다. 이에 따라 동네 산책길에서 '순찰대' 조끼를 입은 아이들을 이젠 서울 어디에서도 만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서울시자치경찰위원회는 그동안 '해치 펫트롤' 시범사업 운영 대행을 해온 (사)유기견없는도시(대표 김지민)와 함께 서울 전역으로 반려견순찰대 운영을 확대하기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해치 펫트롤을 주민참여형 자치 치안의 새로운 상징으로 정착시켜보자는 것. 이에 서울시자치경찰위원회 회의실에서 15일 진행된 협약식에서 김학배 위원장은 "반려견 순찰대는 주민이 직접 참여하는 자치 치안 역할의 중심이 될 것"이라며 "빠른 시일 안에 서울시 전역 확대와 더불어 전국 확대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울시자치경찰위원회는 반려견 순찰대 계획 수립부터 예산 운영, 사업 모니터링 등 사업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추진할 계획이다. 유기견없는도시 김지민 대표도 "주민참여 자치경찰 정책 모범 사례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면서 고 말했다. 이를 위해 반려견 순찰대 모집, 선발, 교육, 홍보 등 운영 전반에 관한 사항을 진행하며 사업 확
【코코타임즈】 납작한 얼굴과 늘어진 턱살로 영국인들 사랑을 한 몸에 받는 국견 영국 불도그가 다른 견종에 비해 호흡, 피부, 눈 질환 등 건강 문제를 2배 이상 겪고 있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이 15일(현지시간) 왕립수의대(RVC) 연구진을 인용해 보도했다. 2016년 진료 기록 조사 결과 영국 불도그가 다른 견종 대비 단명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피부 질환에 걸릴 확률이 다른 견종에 비해 38배 컸다. 이 밖에 콩다래끼 발병률 27배, 두개골 단축에 따른 호흡 질환 비율은 19배 가량 높았다. 영국 불도그 외모가 구매자들에게 인기가 있다 보니 일부 업체들이 외모를 극단적으로 만들기 위해 선택적 번식을 하고 잘못된 번식 과정에서 이 견종은 평생의 고통을 얻게 된다고 가디언은 전했다. 호흡·피부·눈 질환 심각…"번식 방법 개량 등 긴급 조치 필요" 전문가들은 귀여운 외모보다는 건강을 우선해 이 견종의 번식 방법을 개량하고 영국이 이 견종의 번식 금지 국가 명단에 올라가는 일이 없도록 긴급 조치해야 한다고 밝혔다. 댄 오닐 왕립수의대 박사는 "사람들은 납작코와 주름진 피부를 귀엽다고 생각하는 데 이는 개 아닌 인간의 관점에서 바라본 것"이라며 "우리는 개의 관점
【코코타임즈】 대한수의사회 허주형 회장이 지난 13일 오후 세종시 농림축산식품부를 방문하여 정황근 장관<사진 왼쪽>에게 동물의료체계 정비를 건의했다. 윤석열 정부가 검토하고 있는 동물진료 표준수가제 등에 앞서 질병 코드 및 진료항목 표준화 등 선행과제를 앞서 해결하는 한편, 동물의료 전반에 걸친 중장기 마스터플랜부터 함께 고민하자는 것이다. 허 회장은 이를 위해 현재 축산동물 전염병에 대한 방역과 검역에 치중돼 있는 '방역정책국' 업무 범위에 반려동물까지 포괄하도록 개편해달라고 건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반려인구 1천만명이 넘는 현재의 시대적 요구를 담아내지 못하고 있는 방역정책국의 명칭과 업무 범위를 바꾸고, 동물의료시스템 발전방안은 물론 '원헬스' 개념에 입각한 다양한 정책을 민관이 함께 개발하는 통합적 거버넌스의 중심으로 나아가야 한다는 것이다. 반려동물 복지 관련 업무는 물론 반려동물 의료와 수의사 진료권 확충을 위한 다양한 정책적 방안도 여기에 포함된다. 평소 강조해온 동물약품 관납제도 철폐도 다시 거론했을 가능성이 있다. "광견병 예방약이나 벌 질병 예방약 등을 관납으로 제공하니, 동물의약품 산업이 여기에 순응하면서 정체돼 있다"면서 "관
【코코타임즈】 여름이 다가오면 가장 신경 쓰이는 피부병이 바로 '말라세지아'. 장마철 습기가 많거나 온도가 높을 때 잘 번식해서다. 각질이 생기면서 코끼리 피부처럼 두껍고 갈라지기도 하고, 피부가 검게 변하기도 한다. 알레르기 피부염이나 갑상선기능저하증 등 내분비 질환과도 연관이 있다. 약을 바르거나 먹으면 금방 효과가 나오긴 하지만, 재발이 많다는 점에서 보호자와 강아지 고양이들을 참 성가시게 한다. 평소엔 잠잠하다가도 여름만 되면 '눈엣가시'로 변하는 말라세지아 피부염. 사람 피부 쪽과 동물 피부 쪽을 넘나들며 오랫동안 피부 질환을 연구해온 윤지선 건국대 부속 동물병원 임상교수를 찾아 이 병에 대해 물었다. <편집자 주> 왜 여름에 많이 생기는가? 말라세지아 피부염(Malassezia dermatitis)은 ‘말라세지아균’이라는 효모균(식물성 곰팡이) 때문에 생긴다. 그런데 이 균이 좋아하는 것이 온도와 습도다. 여름, 특히 장마철에 말라세지아 피부염이 심해지는 것은 그 때문이다. 심지어 목욕이나 수영을 하고 난 후 몸에 남은 물기나 귀에 들어간 물을 잘 말리지 않았을 때도 생기기 쉽다. 요인은 크게 2가지다. 하나는 말라세지아 균이 과도하게
【코코타임즈】 “정부 조직에서부터 글로벌 트렌드인 원헬스(one-health) 개념을 제대로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 한국동물보건의료정책연구원(원장 김재홍)이 15일 오후 서울 관악구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컨벤션센터에서 개최한 ‘동물의료산업 발전방안 공청회’에서 발제를 맡은 류판동 연구원 법제·교육위원장(서울대 수의대 명예교수)<사진>은 “동물의료산업 발전과 동물복지 향상을 위해서는 원헬스 개념을 반영한 국가 차원의 동물보건의료 정책 수립이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심지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한번 퍼지면, 관련 부서의 전직원이 방역과 검역에 매달리면서 다른 업무는 모두 올스톱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는 것이다. 원헬스는 사람 건강과 동물 건강, 그리고 환경 건강이 서로 조화롭게 연계된 보건 복지 시스템. 이를 위해 류 위원장은 “축산동물(소, 돼지, 닭, 오리 등)에 대한 방역과 검역에 치우친 정부 동물보건부서를 확대 개편, 동물복지와 신변종 인수공통감염병,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반려동물산업까지 포괄하는 전담조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국무총리실 직속의 범부처 특별위원회도 제안했다. 방역과 검역에다 동물병원 임상 표준수가제 등 다양한
【코코타임즈】 우리나라에서 버려지거나 잃어버리는 강아지 고양이가 아직도 연간 10만 마리를 넘나든다. 어디서부터 잘못된 것일까? 그 해답을 찾기 위한 특별한 프로그램이 있다. 경기도가 반려동물 입양문화 정착과 생명 존중 가치 확산을 위해 ‘슬기로운 개(犬)인(人)생활’ 교육 프로그램을 15일부터 시작했다. 오는 11월까지다.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경기도가 도민들의 유기 동물에 대한 인식개선과 성숙한 반려동물 입양문화의 정착을 위해 추진하는 ‘2022년 반려동물 입양문화 활성화 사업’의 일환. 교육은 ▲동물 생명존중 체험교육, ▲반려견 보호자 양육 성향 검사, ▲입양 후 반려견 기본교육, ▲반려견 문제행동 교정 상담, ▲반려동물 이별(펫로스) 상담 등 다양한 과정을 구성했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된 만큼, ‘경기도 반려동물 입양센터’(수원시), ‘허그독’(용인시) 등 도내 지역별 교육장에서 오프라인 중심으로 프로그램을 운영할 방침이다. 도는 이와 함께 ‘슬기로운 개(犬)인(人)생활’ 영상 교육 콘텐츠도 제작, 도민들이 ‘유기동물 입양’에 대해 더욱 쉽고 재미있게 접근할 수 있도록 유용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다. 도내 동물보호센터를 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