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종합병원 중환자실. 긴급한 중증환자가 들어와 치료를 받는 곳이기도 하지만, 한 사람의 인생이 마지막 순간에 이르기 전 잠깐 들리는 곳이기도 하다. 그래서 중환자실은 늘 긴장과 슬픔이 감도는, 특별한 시간이자 특별한 공간. 하지만 네델란드에서라면 조금 다른 얘기가 될 수 있다. 최근 네덜란드 국영방송 NOS에 따르면, 네델란드 흐로닝헌(Groningen)시에 있는 종합병원 UMCG는 중환자실에 반려견도 들어와 다른 가족들과 함께 견주 죽음을 지켜보고 이별할 수 있도록 해서 널리 화제가 됐다. 거의 대부분 종합병원의 경우 병실은 많은 환자들이 있기 곳이기에 감염 또는 위생 우려가 높아, 반려견이 병상에 들어오는 것을 꺼리고 있기 때문. 특히 중환자실은 감염에 민감한 곳이어서 더 그렇다. UMCG병원 수간호사 칼라 펠트하위스(Carla Veldhuis)은 이번 결정에 대해 "죽음을 앞둔 환자에게 반려견은 오래도록 함께해 온 가족으로 생각하기에 이 가족도 임종을 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고 말했다. 고인의 남편에 따르면 “아내 친구들이 반려견을 데리고 병원에 와주어 반려견을 아내의 병상 머리 옆에 앉도록 해주었고, 반려견
【코코타임즈】 메리츠화재의 반려동물보험 ‘펫퍼민트’가 출시 1주년을 맞아 자사 펫보험 분석자료를 공개한 결과, 수도권 가입 비중이 높았으며, 진료비는 구토, 설사, 혈변 등 소화기 증상 관련 보험청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반려견의 보험금 지급건 중 가장 많은 비율을 차지한 사유는 ‘구토/설사/혈변’으로 9.3%를 차지했고, 위염/장염(5.8%), 위장관 내 이물/이물섭식(4.3%) 등을 포함하면 소화기계 질환이 차지하는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반려견 보험금 지급액은 위장관 내 이물에 의한 제거 수술이 5.7%로 가장 많았다. 구토/설사/혈변(5.4%), 위염/장염(5.3%), 췌장염(4.4%), 골절(3.7%) 등이 뒤를 이었다. 펫퍼민트에 가입된 반려견 중 가장 많은 품종은 말티즈로 3,121마리(16.9%)를 기록했다. 토이 푸들(3,095마리)과 포메라니안(2,591마리), 비숑프리제(1,125마리) 등이 뒤를 이었다. 지난해 10월 출시한 펫퍼민트는 3년 갱신형의 장기보험, 슬개골탈구 보장 등을 기반으로 적극적인 마케팅을 펼친 결과, 1년간 가입한 반려견만 1만 9천여건으로, 2017년까지 국내 펫보험 전체 가입건수
【코코타임즈】 실내 방향제로 사용하는 에센셜 오일 디퓨저가 반려동물의 건강에 해로울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영국 메트로(Metro) 등에 따르면 뉴질랜드에 사는 마리안나는 최근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자신의 겪은 경험담을 올려 에센셜 오일 디퓨저에 대한 위험성을 알렸다. 그에 따르면 어느 날부턴가 반려견이 이상한 행동을 하며 이름을 불러도 알아듣지 못했다. 이에 새로 산 디퓨저가 계속 켜있었다는 생각에 디퓨저를 껐고, 신기하게도 반려견의 상태가 다시 좋아진 것을 알 수 있었다. 하지만 다음날 반려견의 상태가 또 안 좋아지자 응급실을 찾은 그는 수의사로부터 "티 트리 오일이 강아지에겐 치명적인 독성을 갖고 있다"는 얘기를 들을 수 있었다. 수의사는 "집에 좋은 향기를 내기 위한 에센셜 오일이 고양이나 강아지에게 매우 해로울 수 있다"며 "어떤 오일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반려동물의 간에도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실제 전문가들은 그동안 에센셜 오일 디퓨저가 반려동물의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고 지적해왔다. 반려동물 웰빙 전문가 조 코스티건은 "에센셜 오일 대부분 잠재적으로 독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집에 오일을 보관하는 것에 대해선 신중
【코코타임즈】 동물복지국회포럼 공동대표인 이정미 정의당 의원은 경의선 숲길 고양이 학대범이 실형을 선고받고 구속된 것과 관련해 "동물은 물건이 아니라는 조항을 추가한 민법 개정안이 국회를 조속히 통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지난 2017년 3월 민법 제98조 물건의 정의에 '동물은 물건이 아니며 별도의 법률에 의해 보호되는 한도 내에서 이 법의 규정을 적용한다'는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이 법안은 현재 국회 법사위에 계류된 상황이다. 이 의원에 따르면 현행 민법 물건의 정의에는 유체물 및 전기 기타 관리할 수 있는 자연력이 포함된다. 이 때 동물은 유체물이자 기차, 자동차, 전기 등 움직이는 물건과 동일한 것으로 여겨지는 실정이다. 이로 인해 동물학대에 대한 처벌과 손해배상은 그 잔인함에 비해 처벌 정도가 매우 낮다는 것이다. 최근 동물보호법을 강화해 동물학대 행위에 대한 처벌수위가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 벌금으로 상향됐지만 실제 처벌을 받는 경우는 매우 제한적이다. 동물이 민법상 여전히 물건으로 규정돼 있는 상황으로 동물을 생명으로서 간주하지 못한 법체계가 문제이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동물보호법상의 학대행위 처벌이 이뤄지는데
【코코타임즈】 동물미용업 영업장에 내년부터 폐쇄회로 녹화장치(CCTV) 설치가 의무화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동물미용업 시설기준 변경을 포함한 동물보호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 하고, “미용 중 동물학대로 인한 사망, 상해 등으로 견주와 동물미용사와의 마찰 사건이 빈번하다”며 “영업장 내에 CCTV 설치를 의무화하여 소비자 분쟁 시 해결방안 도출을 용이하게 하고자 한다”고 개정 취지를 전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으로 동물미용업으로 등록된 업소는 전국 5,948개소다. 올해 신규등록된 업소만 1,136개소에 달한다고 밝혔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개정안은 시행규칙 별표9 [동물 관련 영업별 시설 및 인력 기준]에서 ‘폐쇄회로 녹화장치는 미용중인 동물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도록 사각지대 발생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설치해야 한다’고 규정했다. CCTV 의무설치는 시행규칙 개정안이 공포된 후 1년이 지난 뒤에 발효된다. 이르면 내년 10월경이 될 전망이다. 동물미용업을 병행하는 경우가 많은 동물병원으로서는 동물위탁관리업(호텔)에 이어 CCTV를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하는 규제가 하나 더 늘어나는 셈이다. 동물미용업에
【코코타임즈】 국회 의원연구단체 ‘동물복지국회포럼’이 올해 처음 기획한 2019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은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버동수)”가 선정됐다. 동물복지대상은 동물권 향상과 조화로운 공존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하여 공로를 격려하고 동물복지의식과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제정됐는데,수의사들의 자발적인 동물의료봉사모임인" 버동수(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가 2019년 수상자로 결정됐다. 2019 동물복지대상은 심사에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학계·시민단체·법조계·언론계 10인의 외부 전문가로 심사위원회를 구성했고, 심사위원들은 ▲진정성(공적기간·자발성) ▲전문성(계획성·난이도) ▲사회적 가치(성과·기여도·인지도)등의 심사기준에 따라 심사를 펼쳤다. 그 결과 대상, 우수상(공공·지자체, 기업, 단체·개인), 특별상(언론·출판)에 대한 수상자가 선정됐다. 다만, 정책·학술 분야는 적임자를 찾지 못해 수상자가 선정되지 않았다. 대상으로 선정된 버동수(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는 지난 2013년, 유기동물보호소 동물의료봉사와 동물보호정책 개선을 위해 자발적으로 결성됐으며 ‘자발성’과 ‘전문성(난이도)’ 부분에서 특히 높은 점수
【코코타임즈】 “반려견과 함께 걷자”는 산책 캠페인이, 오늘(22일)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열려, 반려견과 산책이 견주는 물론 모두가 건강하고 행복할 수 있는 동물복지의 시작임을 강조했다. 펫테크 스타트업 헬스앤메디슨(hnm)은 '반려견 동반 산책 캠페인, 펫타스틱' 업무협약(MOU)식을 갖고 반려견 동반 산책 필요성을 강조하고 알려나가겠다고 밝혔다. 헬스앤메디슨 김현욱 대표는 "반려동물 양육인구 중 85% 이상이 강아지를 가족이라고 생각하지만 매일 동반 산책을 하는 인구는 20%밖에 안 된다는 설문조사가 있다"며 "독일 등 반려동물 문화수준이 높은 나라에서는 반려동물을 잘 먹이고 산책을 잘 시키는 것을 동물복지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산책 앱 '위들'을 출시하고 1130(하루 한번 30분 이상 산책)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반려견과 산책하면 사람도 건강해지고 행복해지는 만큼 산책이 동물복지의 시작이라는 것을 적극 알리겠다"고 말했다. 한국펫사료협회 관계자들도 산책이라는 키워드로 사람과 동물이 함께 하고 더 나아가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함께 한다는 인식을 심어줘야 한다"며 "반려동물 산책을 문화로 정착시켜 사람과 동물이 행복한 복지를
【코코타임즈】 대한수의사회 불법동물진료신고센터는 고객 강아지에게 불법 스케일링을 일삼은 경남의 한 동물미용업소 대표 A씨를 수의사법 위반 혐의로 고발했다고 밝혔다. 센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9월과 10월 강아지에게 스케일링을 실시하고, 해당 장면을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을 업소 인스타그램에 게시했다. 현행 수의사법은 수의사가 아니면 동물을 진료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다. 치아에 침착된 치석을 제거해 치주염, 치은염 등을 예방하는 스케일링은 엄연한 진료행위다. 농림축산식품부도 2015년 ‘스케일링은 동물의 잇몸 질환 등에 대한 예방 및 치료 차원에서 실시하는 진료행위’라고 유권해석을 내렸다. 대한수의사회 고발에 따라 수사에 나선 관할 창원지방검찰청은 지난 13일 A씨를 수의사법 위반으로 약식 기소했다. 마취없이 시도하는 스케일링은 동물에게 큰 스트레스를 주며, 잘못 다룰 경우 치아나 치수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것이다. 지난해에도 불법진료를 일삼은 펫샵과 동물용 구충제를 불법 제조해 유통한 식용곤충 유통업체가 연달아 약식 기소됐다. 반려동물 판매업소 P샵은 분양 판매한 반려견에 대한 불법진료 혐의로 고발됐다. P
【코코타임즈】 국립경상대학교(경남 진주시) 동물의료원 내과 정동인 교수팀은 경남지방경찰청 소속 경찰견들을 대상으로 캡슐내시경 검진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경찰견 캡슐내시경 건강검진은 경상대 동물의료원과 경남지방경찰청 경찰특공대의 ‘경찰견 의료지원 협력 사업’의 목적으로 시행됐다. 정동인 교수팀은 지난해 국내 기술로 만들어진 동물용 캡슐내시경을 반려동물 환자에 최초로 적용해 큰 관심을 받았으며, 그 이후로 실제 환자들의 검진에 캡슐내시경을 활용 중이다. 환자가 알약처럼 삼키면 소장과 대장 영상을 촬영해주는 캡슐내시경은 마취할 필요 없이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일반 소화기 내시경 촬영에 부담을 느끼는 사람 환자에게 많이 사용되고 있지만, 아직 수의학 분야에서는 활용하는 경우가 많지 않다. 정동인 교수는 “정기적인 내시경 검사를 통해 경찰견들의 질병을 조기에 발견해서 도움을 주고자 하는 취지로 (캡슐내시경 검진을) 시행하게 됐다”며 “캡슐내시경은 마취가 필요 없고, 복부에 전극을 부착하는 밴드만 감고 알약 형태의 캡슐을 삼키면 되기 때문에 경찰견들에게 부담 없이 도움을 줄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경찰견 캡슐내시경 검진은
【코코타임즈】 과학자들이 유전자로 개의 나이를 사람 나이처럼 보다 더 정확하게 계산하는 방법을 발견했다고 미국 피플지(誌)가 지난 19일 보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대학교 샌디에이고 캠퍼스(UCSD) 연구진은 지난 4일 생명과학 전문 오픈액세스 논문 초고 서버 ‘바이오 아카이브(bioRxiv)’에 시간에 따른 DNA 변화를 토대로 개의 나이를 사람 나이로 계산하는 방법을 발표했다. 개의 수명은 견종에 따라 다양하다. 마스티프 같은 대형견의 수명은 6~7년이고, 치와와 같은 소형견은 17~18년이다. 그러나 지금까지 개의 나이에 7을 곱하면 사람 나이로 환산할 수 있다는 속설에 따라, 단순 계산해왔다. 그러나 UCSD 유전학자들은 생물학적 성장을 토대로 사람 나이를 측정하는 생화학 시험방법인 DNA 메틸화를 사용해서 개의 나이를 더 정확히 계산해냈다. 이를 후성적(後成的) 시계라고 한다. 수명이 약 16년인 래브라도 리트리버 104마리를 다양한 연령의 사람 320명, 쥐 133마리 혈액과 비교해서 복잡하지만 정확한 공식을 만들어냈다. 래브라도 리트리버가 미국에서 가장 사랑받는 견종이라는 점에서 대상이 된 것으로 보인다. 그 공식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