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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캐리어·유모차 "이것만은 주의하세요!"

 

반려동물과 나들이를 위해 이동장이나 이동가방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최근 들어서는 캐리어·유모차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어떤 경우엔 아이들에게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다. 모양이나 형태에 따라 반려동물의 관절에 무리를 주는 경우가 있어 신중하게 선택해야 한다는 것.


9일 G마켓에 따르면 반려동물과 여행, 피크닉을 즐기는 사람들이 늘면서 반려동물 외출 용품 판매량도 꾸준하게 늘고 있다. 지난해 12월7일부터 1월6일까지 목줄·가슴줄 판매량은 전년대비 45% 증가했다. 캐리어·유모차 20%, 자동리드줄은 12%, 이동가방·이동장 4%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이동가방·이동장은 항상 잘 팔리는 '스테디 셀러'다. 이동가방·이동장은 유모차에 비해 가격적으로 부담이 없고 목적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디자인도 다양하다.

우선 반려견을 키우는 보호자들이 가장 흔하게 사용하는 것이 '백팩' 또는 '슬링백'이다. 반려견을 어깨에 메고 양손을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 선호도가 높다.


하지만 높이가 높은 백팩은 개들이 밖을 쳐다보려는 과정에서 뒷다리로 계속 서 있게 되고, 슬링백의 구조상 네 다리가 구부러지는 형태로 되기 때문에 장시간 이용은 피하는 것이 좋다.

윤병국 청담우리동물병원 원장은 "개가 두 다리로 계속 서게 되면 슬개골 등 관절에 무리가 갈 수 있기 때문에 살이 찌거나 관절이 좋지 않은 개, 어린 강아지들은 오랜 시간 사용하지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또 "슬링백은 바닥을 딛는 형태가 아닌 다리가 완전히 구부러지는 상태로 있어야 해, 후지 인대손상 있었던 반려견이라면 좋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 주로 이용하는 뚜껑을 덮는 형태의 가방도 반려동물 체구에 비해 너무 작은 가방은 선택하지 말아야 한다. 특히 개는 평소 영역보다 너무 좁은 공간에 갇히면 호흡이 빨라져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

윤 원장은 "심장이 안 좋은 개는 좁은 공간에 있으면 호흡이 빨라져 심장에 자극이 될 수 있다"며 "강아지든 고양이든 이동가방, 이동장에 무작정 넣기 보단 집에서부터 편안함을 느낄 수 있도록 적응을 시키고, 여기에 들어가면 '병원간다'는 기억보다 산책 등 즐거운 기억을 떠올릴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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