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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동물복지국회포럼, 첫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 시상식 열어

 

 "올해 처음 제정한 '대한민국 동물복지대상'은 동물권 향상과 조화로운 공존에 기여한 개인과 단체를 발굴해 그 공로를 격려하고, 올바른 동물복지 문화를 확산시켜나가려는 우리들 노력의 결정체입니다."

 

 

 '동물복지국회포럼' 박홍근 공동대표(민주당)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열린첫 시상식에서 이같이 말하고, "앞으론 '세계동물의 날'(10월 4일) 전후에 이를 기념하는 주요 행사의 하나로 개최, 동물복지대상을 더욱 의미 있게 만들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시상식에 참석한 문희상 국회의장도 "동물보호법 제정 30년 만에 법원이 동물 학대 사건에 실형을 선고했다"며 "동물을 물건이 아니라 생명을 지닌 존재로 바라봤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이날 시상식에선 지난 2013년부터 유기동물들을 대상으로 중성화 수술과 백신 접종 등 수의 봉사활동을 해온 '버려진 동물을 위한 수의사회'(약칭 '버동수')가 대상(국회의장상)을 수상했다. 

 

지난 10~11월 두달간 총 64건 응모를 받아 동물권 분야의 전문가(심사위원장 우희종 서울대 교수)들이 진정성(공적기간·자발성)부터 전문성(계획성·난이도), 사회적 가치(성과·기여도·인지도) 등을 평가한 결과다. 

 

수상자로 나선 명보영, 서정주, 나재인 등 버동수 공동 운영진은 "수의사들에 대한 비판적 시각이 여전하지만, 이번 수상을 수의사들의 사회적 기여활동을 격려하는 의미로 받아들이고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해양환경공단은 돌고래 물범 등 해양동물 구조 보호 사업으로, 국립생태원은 야생동물 복원 사업으로 '공공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또 경기도는 전국 광역지자체 가운데 가장 앞선 동물보호 복지 정책을 펼치고 있는 점을, 부산 북구는 오래 끌어온 개고기 시장 문제를 끝내 해결해낸 공로로, 서울 강동구는 유기 동물 재입양지원시설 '리본센터'의 특별함으로 '지자체 부문' 우수상을 받았다. 

 

산업계에선 풀무원식품(주)이 지난해부터 시작한 '동물복지 계란' 사업을 통해, 코스메틱 브랜드 (주)러시코리아는 꾸준한 동물실험 반대 캠페인 활동을 인정받아 '기업 부문' 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어 '개인 및 단체 부문'에선 비글구조네트워크와 함께 '애린원' 철거에 기여한 권유림 변호사, 가축 살처분 거부 운동을 벌여온 유현숙 참사랑농장(전북 익산) 대표, 청년 채식주의 운동가 이혜수씨가 그간의 공로를 인정받아 우수상을 받았다. 

그 외 한겨레신문 '애니멀피플'(팀장 박현철)과 출판사 '책공장더불어'(대표 김보경)가 특별상을 받았다.

 

동물권행동 '카라'(대표 임순례, 상임이사 전진경)와 동물자유연대(대표 조희경)는 행정안전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해양수산부와 함께 이날 시상식을 후원했다.

 

한편, 박홍근 이헌승 황주홍 이정미 의원이 공동대표를, 윤준호 의원이 연구책임의원을 맡고 있는 '동물복지국회포럼'은 여야를 망라한 58명 국회의원이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는, 공식 의원연구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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