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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대전광역시,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매사냥' 공개 시연

1984년 매사냥 입문한 박용순 응사(鷹師)와 제자들 진행

【코코타임즈(COCOTimes)】

 

 

대전시는 14일 대청호 인근 한국전통매사냥 전수체험학교에서 <제21회 대전시 무형유산 ‘매사냥’ 공개 시연회>를 개최했다.

 

행사는 한국 매사냥에 대한 학술강연을 시작으로 사냥매들의 훈련 과정과 꿩사냥 시연, 탐방객들의 사냥매 체험 등으로 구성됐으며, 대전시 무형유산 보유자 박용순 응사(鷹師)와 그의 제자들이 함께 진행했다.

 

매사냥이란 매를 날려 보내 꿩이나 토끼 따위의 짐승을 잡는 전통 수렵 활동으로 삼국사기에도 그 기록이 전해지고 있으며, 고려와 조선시대에는 ‘응방(鷹放)’이라는 매 관리 전담 기관을 두기도 했다.

 

 

매사냥은 현재 몽골, 체코, 헝가리 등 60개 이상 국가에서 전승되고 있는 종목으로, 지난 2010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에 등재됐으며, 우리나라는 대전과 전북 두 곳에서 시도무형유산 종목으로 지정돼 있다.

 

박용순 응사(鷹師)는 1984년 매사냥에 입문해 고(故) 강응석 응사에게 사사했고, 2000년 대전시 무형유산 매사냥 보유자로 인정돼 그 명맥을 이어가고 있다.

 

강병선 대전시 문화유산과장은 “수천 년의 역사를 지닌 매사냥은 인간과 동물 사이의 깊은 유대관계를 토대로 한다”며 “대자연에서 창공을 가르는 매의 시원한 비행을 보며 인간과 자연과의 교감도 만끽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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