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COCOTimes)】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가 8일 서울 양재동 엘타워에서 2025년 신년교례회와 함께 '제4회 대한민국 동물방역수의사대상' 시상식을 개최했다.
대한민국 동물방역수의사대상은 동물방역 향상에 기여한 공무원 수의사를 발굴해 격려하고자 2021년 제정됐으며, 2022년부터는 동물방역·검역, 축산물 위생·안전, 공중보건, 동물복지 등으로 분야를 확대했다.
이를 위해 대한수의사회는 지난 11월 13일부터 29일까지 지역수의사회 및 산하단체, 중앙정부 및 지방자치단체, 관련 기관·단체, 수의사 회원으로부터 공개적으로 후보자를 추천받았다.
추천된 후보자들 중 각 부문별 심사를 통해 총 6명의 수상자가 선정됐으며, 수상자는 농림축산검역본부 1명(황성철), 시·도 3명(강광식, 안재완, 이성효), 동물위생시험소 1명(이종훈), 시·군·구 1명(임종묵) 등이다.
국가직 부문(1명)에 선정된 황성철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검역과장은 지역본부 재직 당시 특송물류 검역강화를 위해 지역본부 최초로 세관과 합동으로 일제검사를 추진했는가 하면 국내 최초로 항공기 남은 음식물에서 ASF 유전자를 검색·확인하는 등 검역 업무 체계 발전에 이바지한 공적을 인정받았다. 다만, 황성철 수상자는 국가방역업무로 인해 이날 시상식에는 참석하지 못했다.
시‧도 부문(3명)에 선정된 강광식 경상남도 동물위생시험소장은 지난 12월 말까지 경남도청 동물방역과장으로 재직하며 경상남도 대동물 거점진료센터 개소에 적극 협조하고 가축응급진료 당번 동물병원 운영, 공수의의 접종대상을 기존 50두에서 100두로 상향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또, 안재완 강원특별자치도청 동물방역과장은 전국 광역자치단체 최초 수의직 임용 직급을 6급으로 채용해 부족한 가축방역관 인력을 확보하고, 수의직 사기 진작 방안을 위해 전문관 확대 지정, 특별휴가 정례화 추진 등 동물방역체계 개선과 공직 수의사의 처우개선 등에 기여해 수상자로 선정됐다.
이성효 전북특별자치도청 동물방역과장은 전라북도 내 예방백신 접종 정책을 통한 상시 방역체계를 구축, 항체 저조 농가 관리대책을 추진했으며, 전국 최초 동물사체 처리기 도입 등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동물위생시험소 부문(1명)에서는 세종특별자치시 출범 이후 세종형 스마트 가축질병 진단서비스를 기획 추진하고 동물위생시험소의 식품 분야 시험 검사기관 지정 등에 기여한 이종훈 세종특별자치시 동물위생시험소장이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와 함께 시‧군‧구 부문(1명)에서 선정된 임종묵 보령시청 축산과장은 보령시청 가축방역팀장으로 근무하며 전국 최초 비닐하우스형 거점소독소 운영, 충청남도 내 최초 자동화 거점소독소 신축 등을 추진하고 보령시가 방역관리 우수기관으로 지정받는 데 기여한 공으로 높은 점수를 받았다.
허주형 회장은 "우리나라도 앞으로 가축전염병 발생 시 그에 맞춰 대응하는 체계에서 더 나아가 수의사를 통해 미리 질병을 관리하는 체계로 변화해야 한다"며 "공공수의업무에 종사하고 있는 수의사 회원들에게 국가 차원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허 회장을 비롯해 이우재 대한수의사회 전임회장, 박정훈 농림축산식품부 동물복지환경정책관, 이동식 농림축산검역본부 동물질병관리부장, 박용호 대한수의사회 국가수의자문회의 의장, 위성환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장 등 수의계 인사와 주대한민국일본국대사관 바바(馬場) 참사관, 김영기 경기도의원, 김영심 서울특별시 송파구의원, 이준원 명예수의사(前 농림축산식품부 차관), 정승 명예수의사(前 식품의약품안전처장), 이승호 한국농축산연합회장, 손세희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김연화 소비자공익네트워크 회장, 유영국 ㈜케어사이드 대표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