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COCOTimes)】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 이하 농식품부)가 30일 제주특별자치도와 합동으로 가상 구제역 발생에 대비한 '2024년 재난대응 안전한국훈련'을 실시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코로나 조치 완화 후 중국, 동남아 등으로부터 구제역 등 해외 악성 가축전염병의 국내 유입 위험성이 높은 상황과 제주도의 세계동물보건기구(WOAH)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지역 인증을 추진하고 있는 상황을 감안, 제주특별자치도‧제주시와 연계해 안전한국훈련을 마련했다.
이번 훈련에는 행정안전부, 농림축산검역본부, 가축위생방역지원본부, 농협, 한우협회, 한돈협회, 국민체험단 등 약 130명이 참여, 농식품부 재난상황실과 제주시 가축방역인프라센터(현장)를 이원 통합연계해 진행됐다.
농식품부는 국내 발생 사례가 없었던 새로운 유형(Asia 1형)의 구제역이 발생한 상황을 가정, 상황파악(발생‧피해 확인) 및 방역조치(대응조치 및 수습‧복구) 과정에서 긴급행동지침(SOP)에 따른 기관별 위기 대응역량과 협력체계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했다.
또, 현장 방역조치 과정 중 돌발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해결방안 등에 대해 집중적인 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을 주관한 농식품부 박범수 차관은 “구제역 등 해외 악성 가축전염병은 언제든지 국내로 유입될 수 있는 만큼 훈련을 통해 평상시 관계기관·지자체 등의 역할을 종합적으로 점검하고 대응역량을 높여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이번 훈련을 통해 발굴한 개선사항은 관련 매뉴얼 개정과 함께 훈련성과가 방역 현장에 즉시 적용되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구제역 바이러스는 O, A, C, Asia1, SAT1, SAT2, SAT3 등 7개 혈청형이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O형과 A형 구제역만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