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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김포시, 대한수의사회 반대 불구... 전 시민 대상 '공공진료센터' 개소 추진

【코코타임즈(COCOTimes)】

 

 

김포시(시장 김병수)가 전 시민의 반려동물을 대상으로 X-ray와 혈액검사를 진행하는 공공진료센터 개소를 추진, 최근 대한수의사회(회장 허주형)가 반대 입장을 전달했으나 시는 일정대로의 추진 계획을 밝혔다.

 

앞서 대한수의사회는 ‘모든 주민에게 제한 없는 진료비 감면 제공 계획을 철회, 수혜 대상을 타 지자체와 유사하게 한정하고 진료비는 분회 의견을 경청·수렴해 줄 것’을 건의하는 공문을 김포시에 보낸 바 있다. 


예컨대, 성남·화성·파주·담양·순천 등은 유기동물이나 장애인·수급자·65세 이상 독거노인 등 특정 계층이 대상이지만, 김포시는 유기동물 진료가 아니라 일반 시민의 반려동물을 진료할 예정이어서 문제의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김포시는 올 상반기 공공진료센터 개소를 목표로 지난 19일 실시설계 용역을 준공, 현재 리모델링 공사 착공 전 계약과 관련해 행정절차를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포시는 시민의 반려동물에 대한 의료비 부담 경감 등 시민에게 혜택을 주는 사업인 만큼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를 당초 계획대로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공공진료센터는 동물의 최종 치료보다는 사전 진단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며 “경제적, 심리적으로 동물병원 방문을 꺼리는 분들을 반려동물 의료영역으로 이끌어 내 X-ray, 혈액검사 등 기초 검진을 통해 반려동물의 질병을 초기에 진단하고, 이후 치료받을 수 있는 민간 동물병원으로 연계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초 검진인 X-ray와 혈액검사를 진료항목에서 제외하면 질병의 초기진단이라는 목적을 달성할 수 없어서 X-ray와 혈액검사는 꼭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포시는 제232회 김포시의회 임시회에서 의결된 ‘김포시 반려문화 조성 지원 조례’를 지난 27일 공포, 공공진료센터의 진료범위 및 진료비 조항 등 전반에 대한 근거를 마련했다. 

 

해당 조례에 따르면 ‘김포시 반려동물 공공진료센터’는 모든 시민이 이용할 수 있고, 기초 상담 및 진찰은 무료로 운영한다. 

 

또, 내장형 동물등록과 광견병 예방접종, X-ray 및 혈액검사는 농림축산식품부에서 공개하는 동물병원 진료비용 현황을 참고해 비용을 책정했고, 취약계층 등에 대해서는 심장사상충 예방접종과 종합백신 접종을 추가(유료)로 제공한다.

 

시 관계자는 “동물복지 정책의 거점인 공공진료센터에서 ‘반려동물에 대한 기초 진료’와 ‘반려동물 돌봄 특강’, ‘찾아가는 반려동물 보건 상담소’ 등을 운영할 예정”이라며 “그 외에도 반려동물 정규강좌 운영, 유실·유기동물 입양비 지원, 명예동물보호관 모집, 반려동물 문화 행사 및 각종 펫티켓 캠페인 개최, 반려동물 수기공모전 개최 등을 통해 올바르고 성숙한 반려문화를 조성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