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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경기아트센터, 도민과 소통하는 '경기도예술단' 만들기 주력 의지

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 & 신임 예술감독 3인 기자간담회서 밝혀

【코코타임즈(COCOTimes)】

 

 

지난 1월 1일 자로 새롭게 예술감독 3명을 맞이한 경기아트센터(사장 서춘기)가 최근 기자간담회를 열고 올해 레퍼토리 시즌 라인업 및 예술단 운영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내년 12월 31일까지 신임 감독직을 맡아 예술단의 발전적인 변모를 꾀하고 있는 이들은 김광보 경기도극단·김경숙 경기도무용단·김성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이다. 

 

서춘기 사장과 세 명의 예술감독들은 공히 ▲도민과의 소통 ▲관객과의 쌍방향 공연에 초점을 맞춘 운영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찾아가는 예술활동 등을 통해 도민들에게 한발 더 다가가면서 경기도의 문화예술 정책을 구현하고, 나아가 경기도예술단만이 가지는 정체성에 대한 예술적 공감을 이룰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것이다.

 

 

특히, 대표적인 레퍼토리 신작 공연을 적극 발굴해 다양한 계층의 관객들이 예술단의 우수한 작품을 관람할 수 있도록 하는 동시에 레퍼토리 공연의 지속적인 보완으로 작품의 완성도 또한 향상시키겠다고 약속했다.

 

서 사장은 “4개 예술단에 공통적으로 요구하고 있는 사항은 감독님들의 예술세계를 고집하기에 앞서 경기도민과 함께 할 수 있는 공연을 해달라는 것”이라며 “또 하나는 경기도의 정체성이 같이 가는 고민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고 그렇게 요청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대부분의 공연이 예술단체가 공급자 위주로 제공하는 일방적인 예술, 관객들로 하여금 수용자적 위치에 머물게 하고 있는 듯하다”면서 “가장 주안점으로 두고 주문을 하고 있는 또 다른 것은 쌍방향 예술의 방향성과 공연”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구현하고 있는 레퍼토리 등 모든 예술 프로그램이 미래세대와 호흡을 같이 할 수 있는 작품이면 더더욱 좋겠다는 부탁을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해 9월 선임돼 같은 날짜로 부임한 김선욱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예술감독은 이날 자리를 함께 하지 않았다.

 

이에 기자는 서춘기 사장에게 “도민들과의 접점이나 쌍방향성에 있어서는 부족했다는 평가가 있다”며 도민과의 소통을 위한 경기필의 변화나 계획에 대해 물었다.  

 

서 사장은 “오늘 이 자리에 경기필하모닉오케스트라 감독님도 함께 했으면 좋았겠다는 생각이 든다”고 언급한 뒤 “그동안에는 경기필이 레퍼토리 시즌 중심으로 운영을 하다보니 그런 부분에 다소 한계가 있었던 게 사실”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올해부터는 경기필도 찾아가는 공연프로그램을 통해 도민들을 직접 마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준비 중”이라며 “현재 경기 북부, 그 다음 경기 남부에서의 공연이 예정돼 있고, 나머지는 지금 프로그램을 짜고 있는데 가능하면 공연장보다는 다수의 시민들이 모이는 장소에 가서 공연을 하려고 한다”면서 프로그램이 확정되면 추후 다시 한번 발표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서 사장은 행정적 소속으로 따지자면 경기필 산하에 있는 팝스앙상블에 대해 “성격이 판이하게 달라 경기필에서 컨트롤하기가 쉽지 않아 별도로 챙기고 있으며, 95% 이상이 도내 31개 시군구 전체를 대상으로 한 찾아가는 공연으로 이뤄지고 있다“고 소개했다.

 

무엇보다, “도민들이 많이 찾고, 또 도민들에게 가장 잘 접근하고 있는 공연인 만큼 올해는 더욱 양질의 공연을 선사하기 위해 새로운 구성원을 모집 중에 있다”면서 “이전보다 더 좋은 무대를 기대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간담회를 끝내며 서 사장은 “경기아트센터는 새로운 예술감독들과 함께 경기도민의 문화예술 향유를 위해 더욱더 열심히 노력하겠다”며 “많은 관심과 응원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