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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최승용 경기도의원, 경기아트센터 경기국악원 운영 소홀 등 지적

“정체성 상실, 공연도 없이 방치... 향후 방향성 고민과 변화” 주문
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 “국악원 활성화 위한 공연 및 사업 준비 중”

 

경기도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최승용 의원(국민의힘)이 경기아트센터의 경기국악원 운영 소홀 문제를 지적하면서, 경기도 문화예술 진흥을 위한 고유 목적 사업에 충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최 의원은 26일 열린 2024년도 소관부처 업무보고에서 “20년 전 한국 전통예술 활성화 및 도민과 외국인 관광객에게 다양한 우리 전통문화를 보여주기 위해 설립된 경기국악원이 정체성을 상실하고 공연도 없이 방치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향후 방향성에 대한 큰 고민과 변화가 필요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특히, “이번 조직개편에 따라 국악원 운영본부가 해체되고 국악운영팀이 신설됐는데, 각종 현안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지 의문”이라며 “경기국악원의 위치나 시설, 객석 수 등을 종합적으로 진단해 중장기 운영전략을 수립할 수 있도록 별도의 연구용역이 필요하지 않겠냐”고 제안했다.

 

 

이와 관련, 서춘기 경기아트센터 사장은 “국악원 활성화를 위해 전년도보다 더 많은 공연을 계획하고 있다”면서 “찾아가는 우리 동네 국악콘서트, 세대별로 나누는 공연, 새로운 국악 심포지엄 등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좀 더 효율적이고 직접적으로 사업을 진행할 있도록 사무처장과 본부장 간의 역할을 재조정했고, 팀원은 오히려 증가됐다”며 “연구 용역은 필요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또한, 최승용 의원은 기존의 ‘경기도립국악단’이 2020년 ‘경기시나위오케스트라’로 명칭을 변경한 이후 경기국악원의 공연 횟수가 현저히 줄어든 점을 감안하지 않을 수 없다며, ‘경기도의 소리를 중심으로 한 한국 전통 음악의 계승 및 발전’이라는 창단 목표를 잊지말아야 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최 의원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운영의 변화를 꾀하는 노력은 바람직할 수 있다”이라면서도 “본래의 취지는 살리지 못하고 소중한 세금만 낭비하는 꼴이라면 절대 용납해선 안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 의원은 최근 신임 예술감독을 선임한 경기아트센터 3개 예술단의 공모 심사과정에 대한 불공정성 의혹을 제기하며 해명을 요구하기도 했다. 

 

최 의원은 “일부 예술단 감독의 경우 서류접수가 시작되기 전부터 이미 예술감독으로 간다는 소문이 무성했고, 결과 또한 그렇게 나와 심사의 공정성에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특히, 감사실장이 예술감독 공모 절차의 심사위원으로 포함됐었다는데, 그 근거는 무엇이냐”고 물은 뒤 문화체육관광국장에게 규정에 입각한 채용 절차였는지에 대한 철저한 진상조사를 촉구했다.

 

한편, 공동주택 전문가인 최 의원은 지난 행정사무감사 기간 동안 공동주택에 찾아가는 문화예술 공연의 필요성에 대해 지속적으로 강조, 해당 사업이 올해 처음으로 편성된 만큼 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해 줄 것을 문화체육관광국 및 경기아트센터에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