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부산이 '반려견 순찰대'를 늘린다. 지난해 남구와 수영구 25개팀으로 하던 것을 올해는 부산진구, 남구, 수영구, 사상구에서 150개팀까지 확대한다.
내달 10일까지 반려견순찰대 홈페이지(www.petrol.or.kr)에서 참여 신청하면 된다. 순찰 활동은 20일부터 시작한다.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위원장 정용환)는 17일, "지난해 10~12월, 남구‧수영구 지역에서 시범 운영한 ‘부산 반려견 순찰대’가 시민들의 큰 호응을 얻으면서 올해 4개 자치구(부산진구, 남구, 수영구, 사상구)로 확대 운영한다"고 밝혔다.
‘부산 반려견 순찰대’는 최근 반려동물 양육인구가 지속 증가하는 가운데 반려견 동반 산책 활동에 범죄예방 순찰활동을 접목한 시민참여형 치안 정책이다.
위원회는 부산 4개 자치구(부산진구, 남구, 수영구, 사상구)에 거주하는 반려인들을 대상으로 오늘(17일)부터 5월 10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하며, 신청은 반려견 순찰대 홈페이지(www.petrol.or.kr)를 통해 가능하다.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1차 서류심사, 2차 실기심사(반려견 명령어 수행능력 등)를 통해 순찰대를 최종 선발하며, 선발된 순찰대원들은 5월 20일부터 활동에 들어간다.
순찰대원들은 반려견과 함께 일상적인 산책 활동을 하면서 거주지 곳곳의 위험 요소를 살핀다. 범죄 위험 요소를 발견하거나, 위급 상황이 벌어지면 112에 신고해 즉각적인 대응을 유도하며, 가로등‧휀스 등 시설물 파손, 생활 불편사항도 120에 신고하여 조치를 유도한다.
이를 통해 지난해 10월부터 연말까지 단 3개월동안 112신고 11건, 120신고 96건, 순찰활동 647건 실적을 올렸다.
이번 순찰대 운영을 통해 시민의 일상에서 ‘거리의 눈’을 확대하여 범죄신고자 역할을 하는 등 잠재적 범죄요인을 예방하는 것이 목표이며, 시민들의 자발적 치안활동 참여 및 올바른 애견 산책 문화 정착에도 기여할 전망이다.
부산광역시자치경찰위원회는 순찰대 활동 중에 발견한 위험 요소나 건의사항 등을 공유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모니터링하고, 지역 안전을 위한 치안정책에 반영할 예정이며, 운영 종료 후에는 참여자 및 지역주민 설문조사 등을 통해 사업 운영 효과를 분석해 ‘부산 반려견 순찰대’를 부산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정용환 부산광역시자치경찰위원장은 “시민이 참여하는 공동체 치안활동 활성화를 위해 반려견 순찰대를 내실 있게 운영하겠다. 시민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치안행정과 지방행정의 연계를 통한 자치경찰 치안정책을 지속해서 발굴하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