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수술 하는 중에 강아지 심장 박동수를 정상 범위에 가깝게 유지하는 복합형 동물약품 ‘제날파’(Zenalpha)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승인을 받았다.
이에 앞서 유럽에선 지난해말, EMA(European Medicines Agency)로부터 이미 시판 허가까지 받은 상태다.
26일 미국의 수의학 매체 <VPN>, <DVM360> 등에 에 따르면 FDA가 최근 핀란드 동물제약사(Vetcare Oy)가 신청한 ’제날파‘ 시판을 허용했다. 메데토미딘과 바티녹산 성분을 함께 갖고 있는 복합 주사제.
기존에 많이 쓰던 강아지 진통제 ‘메데토미딘’(Medetomidine)이 진통을 줄여주는 효과는 있으나 동물 심장 박동수를 낮추면서 부정맥 가능성을 높인다는 약점을 ‘바티녹산(Vatinoxan) 성분으로 보완한 것.
특히 메데토미딘은 일부 반려동물에겐 치명적일 수 있다는 지적도 받아왔다.
진통효과 '메디코미딘'에 부정맥 줄여주는 '바티녹산' 추가...유럽 이어 미국도 승인
반면 바티녹스는 심장 박동수를 정상 범위에 가깝게 유지할 수 있게 한다는 것. 실제 현장 효능시험에서도 제날파를 주사한 개는 메데토미딘 단독 투여군에 비해 더 빨리 진정 효과가 나타났고, 심장 박동이 낮아지고 호흡 억제가 나타나는 것과 같은 부작용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FDA도 "(바티녹산이) 메데토미딘의 부정적인 심혈관 효과를 줄여 개가 진료를 받고 있는 동안 진정 효과는 물론 심혈관 기능 모두 안전하게 개선한다"는 점을 높이 평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FDA가 바티녹산 성분과 그 효과를 승인한 것도 이번이 처음이다.
다만, 설사, 근육 떨림, 대장염 등의 부작용은 있는 것으로 보고됐다. 또 진정에서 회복된 후 일부 개에선 심장 박동수가 평소보다 빨라지는 빈맥(tachycardia)이 발생할 수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