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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나무에 목 묶인 채 의자 위 두 발로 선 골든 리트리버

 

 

【코코타임즈】 온순한 성격 탓에 반려견으로 인기가 많은 골든 리트리버가 나무에 묶인 채 학대를 당하고 있다는 제보 영상이 SNS상에 게시되면서 논란이다.  

 

12일 동물자유연대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전날 '훈육을 가장한 학대, 매일 공포에 떠는 리트리버 이야기' 제목으로 제보 영상(지난 1월 촬영)과 글이 올라왔다.  

 

영상 캡처 장면에는 전남 순천의 한 주택가에서 골든 리트리버 한 마리가 목줄이 나무에 묶인 채 의자 위에 두 발로 서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다.  

 

게시 글에는 "개를 작은 의자 위에서 두 발로 나무를 붙들고 서있게 하는 행동을 반복하고 있다."', "반려인은 리트리버에게 돌을 던지거나 물을 뿌리고 위협적으로 대하는 등 가혹 행위를 일삼고 있다.", "훈육이라는 이름 아래 장시간 가혹 행위를 당하고 있다."는 등 리트리버 견주를 비난하는 내용이 대다수다.  

 

해당 영상은 하루 만에 수만 건의 조회수와 수천 개의 댓글이 달렸다. 댓글에는 "학대도 열 받는데…파출소가 더 열 받네요 진짜", "진짜 어떡해요, 구조가 안 된 건가요", "대체 제가 뭘 본 건가요"라며 영상에 충격을 받거나 경찰 대응에 불만을 드러냈다.

 

SNS서 관련 영상 게시…하루 만에 댓글 수천 개 달려


게시글에 따르면 당시(지난 1월) 경찰 관계자는 "나무에 목 졸려있는 개를 보기는 했다"며 "할 조치는 다 했으니 공식적으로 민원을 넣어라"는 말만 반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지자체인 순천시 동물보호팀 관계자도 "경찰의 정식 요청이 있으면 고려해보겠다"는 입장을 낸 것으로 전해졌다.  

 

동물자유연대는 지난 8일 제보를 받은 뒤 이날 순천을 방문했지만 경찰과 지자체는 여전히 책임을 회피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동물보호법 제2조에 따르면 '동물 학대'란 "동물을 대상으로 정당한 사유 없이 불필요하거나 피할 수 있는 신체적 고통과 스트레스를 주는 행위"다. 또 "굶주림, 질병 등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게을리하거나 방치하는 행위"도 말한다.

 

동물단체 "경찰·지자체 책임 회피"…경찰 "입건 전 조사 착수"


동물자유연대 위기동물대응팀 관계자는 "지난 주 동물 활동가들이 현장에 나갔지만 피해 사실 확인 등 여전히 지지부진하고 있다"며 "경찰과 지자체가 서로 떠넘기기하고 있다. 곧 고발장을 접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오늘 피해 사실 여부에 대해 입건 전 조사 착수에 들어갔다"며 "피해 사실이 확인되면 반려견 격리와 반려인 조사 등 진행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순천시 동물보호팀 관계자는 "해당 논란에 대해 지난 주 처음 알게 됐다"며 "이후 견주에게 주의를 주는 등 경찰과 함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순천=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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