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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동물약품 시장, 처음으로 1조3천억원대 돌파

 

 

【코코타임즈】 지난해 우리나라 동물약품 시장이 1조3천481억원 규모로 전년 대비 무려 10%나 커졌다.  

 

1년 내내 아프리카돼지열병(ASF)와 고병원성 조류독감(HPAI) 등 가축 전염병이 잇따랐던 데다, 반려동물도 평균 수명이 늘어가는 고령화 추세가 지속되면서 동물병원의 진료 횟수와 투약 기간이 길어지는 영향이다. 또 해외에서 K-방역의 기술력을 인정하면서 우리나라 동물약품의 수출이 늘어난 것도 큰 이유. 

 

이에 따라 지난 2017년 처음으로 1조원대에 올라선 우리나라 동물약품 시장은 4년 만에 1조3천억원대를 돌파했다. 

 

7일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정병곤)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에서 생산된 전체 동물약품은 9천429억원 어치였다. 그 중 5천177억원(55%) 어치는 국내에서 내수용으로 사용됐고, 나머지 4천252억원(45%) 어치는 해외로 수출했다.  

 

1천15개 동물약품업체들이 지난해 1만8천679개 약품들을 생산한 결과다. 특히 지난해의 경우 반려동물용 의약품으로 품목허가를 새로 신고한 품목만 636건이나 됐다. 2020년에 비해 14.6% 증가한 것. 

 

코로나19로 인한 원료 단가 상승, 물류난 등 여러 가지 악재 속에서도 동물약품 산업이 생산은 물론 R&D(연구개발)까지 상당히 내실 있게 성장한 셈이다. 

 

특히 해외 수출은 도드라졌다. 우리나라의 지난해 동물약품 해외 수출액 4천252억원은 2020년(3천499억원)에 비해 무려 21.5%나 늘어난 것이다.  

 

동물용 진단키트와 의료기기(38.6%), 비뇨생식기계통 약(36.9%), 의약외품(35.4%) 등의 수출이 많아진 덕분이다. 나라별로는 스페인, 브라질, 인도, 멕시코 등지로의 수출액이 많이 늘었다. 

 

이에 따라 전체 국내 생산액 중에서 해외 수출 비중은 지난 2016년 37%에서 해마다 조금씩 높아지다 2021년은 45%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특히 지난해는 해외로의 수출액(4천252억원)이 국내로의 수입액(4천52억원)을 200억원 넘어, 지난 2017년 이후 계속 적자이던 동물약품 무역수지가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섰다.

 

코로나19 직격탄에도 2021년 동물약품 수출액 4천252억원... 전체 수입액보다 많은 수출 흑자


반면 해외에서 수입돼 국내에서 사용된 동물약품은 지난해 총 4천52억원 어치였다. 전년(3천838억원)보다 5.6% 늘어난 정도. 

 

 

이에 따라 국산 제품과 수입 제품을 합한 전체 내수시장 규모는 지난해 9천229억원에 달했다. 전년 대비 5.5% 정도 커졌다. 국내의 전체 내수시장도 1조원 턱밑까지 도달한 것이다. 

 

이 역시 동물용 진단키트 및 의료기기(27.4%)와 동물약품 원료(22.8%) 등의 성장이 주도했다. 하지만 외부 피부 작용약(-5.4%)과 호흡기계통 작용약(-5.2%)등은 전년 대비 전체 판매액이 줄어들었다. 

 

이날 '2021년 동물용의약품등 생산·수출·수입실적'을 발표한 한국동물약품협회는 "우리나라 동물약품 시장이 처음으로 1조3천억원대에 들어섰다"면서 "특히 코로나19로 한동안 정체 됐던 수출액이 2021년 21.5%로 크게 늘어난 것은 그동안 민관(民官)이 힘을 합쳐 해외시장 개척 등을 위해 적극 노력한 결과"라고 자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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