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한양대 경영전문대학원이 동물병원과 수의사들의 관심사에 맞춘 경영 관련 과목을 개설한다.
경영전문대학원 Professional MBA 과정의 하나인 '의료경영' 전공에 전공선택과목의 하나로 '동물병원 의료경영'과 같이 수의사들의 필요에 적합한 과목들을 추가하겠다는 것이다.
국내 대학들 중 보건의료인 및 보건정책인들에 초점을 맞춘 특수대학원 MBA과정을 개설하고 있는 곳은 서울대 한양대 등 여럿. 하지만 수의사들을 겨냥한 과목을 개설하는 것은 한양대가 처음이다.
이는 한양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원장 유규창)이 지난 4일,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회장 조영광)과 업무협약을 체결한 데 따른 것.
7일 대공수협에 따르면 이번 협약을 계기로 공중방역수의사에게 20% 장학금 혜택을 주고, 향후 일정 인원 이상의 수의사가 재학하게 될 경우 '동물의료 경영' 관련 과목도 개설할 예정이라고 했다.
지금까지는 한양대도 보건의료경제학, 의료서비스마케팅, 의료기관 경영전략, 의료필드스터디 등 의사, 치과의사, 한의사, 약사 등 '보건의료업 종사자'들을 위한 과목들만 개설해놓고 있었다.
해당 Professional MBA 과정은 평일 저녁이나 주말에 수업을 들을 수 있어 대체복무의 하나로 일선 행정기관에서 공무원으로 일하고 있는 공방수들도 업무 시간 외엔 수업을 들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동물병원들 사이에 대형화 또는 전문화 경향이 뚜렷하고, 사람이 많이 필요한 24시병원들도 많아지면서 마케팅은 물론 인사관리 재무관리 등 경영전략을 추가로 공부하려는 수의사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