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한국고양이수의사회(KSFM, 회장 김지헌)가 오는 26~27일 이틀간 서울 강남구 코엑스(COEX) 3층에서 ‘2022 KSFM 컨퍼런스’를 연다. 

지난 2012년 설립해 올해 창립 10주년을 맞는 KSFM이 개최하는 11번째 컨퍼런스인데다, 코로나19 방역조치 완화 덕분에 오랜만에 얼굴을 마주하고 열리는 현장 대면 컨퍼런스라는 점에서 특별하다.

송우진 윤학영 김정현 교수에다 권대현 신사경 원장 출연

먼저, 고양이의 독특한 생리학적 특성과 진료, 예후 등에 각별한 관심을 기울여온 수의대 임상 교수들의 심도 있는 강연들이 눈에 띈다.

26일엔 '림프종 진단 및 관리'(송우진 제주대 수의내과학 교수)와 '고양이 진료에서의 CT 활용'(윤학영 전북대 수의영상의학 교수)이 나온다.

또 27일엔 '고양이 췌장염'(남아령 건국대 내과 임상전담교수), '만성 호흡기 질환'(김정현 건국대 수의내과학 교수), '종양 환자의 방사선치료'(황태성 경상국립대 수의영상의학 교수)가 준비됐다.

임상 현장에서 다양한 케이스를 경험한 개원의들 강의도 있다.

동물치과병원메이 권대현 원장<사진>은 '고양이 만성 구내염의 진단과 치료법'에 대해, VIP동물의료센터 동물한방·재활의학센터 신사경 원장은 '고양이 재활과 관절염에 쓰이는 침 치료법'에 대해 경험을 나눈다.

이어 미국에서 동물병원 경영컨설턴트로 활동해온 헨리유(Henry Yoo) 박사는 '특별하고 품격 있는 고양이 병원 설립하기'부터 '고양이 환자와 보호자 친화 환경 조성하기', 그리고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고양이 특이 가치사슬' 등으로 동물병원 개원의들의 병원 운영 원칙을 세워준다.

또 소동물내과학전문의 수지 그레이(Suzy Gray)<사진>는 고양이에서 가장 흔한 내분비질환의 하나인 ‘갑상선기능항진증’(Hyperthyroidism)에 대해 생리학적 특성부터 임상 증상과 진단, 치료 및 예후 등을 실제 임상 케이스 중심으로 풀이한다.

단, 해외 연사들의 강연은  3시간짜리 녹화 영상을 1시간씩 끊어서 재생하는 '현장 송출' 방식으로 진행된다.

펫산업 동향과 병원 브랜딩과 투자심사까지 색다른 이야기도

그외 이번 2022 KSFM 컨퍼런스에선 수의사들이 평소 들어보기 힘든 '다른 세상' 이야기들도 들을 수 있다.

‘반려동물 업계 현황과 2022년 달라지는 동물병원 경영환경’(데일리벳 이학범 대표)부터 ‘동물병원 브랜딩, 이론이 아닌 실전 마케팅 속으로’(아인플로우 김용희 대표)는 임상 개원의들에겐 현장에서 바로 활용해볼 수 있는 얘기들.

이어 수의사 출신으로 동물병원 진료수의사~펫푸드 브랜드매니저~제약사 컨설턴트 등을 거쳐 현재 투자사에서 일하고 있는 최예림 블루포인트파트너스 수석투자심사역<사진>이 들여다 본 '현재의 반려동물 산업 동향', 대한공중방역수의사협회 회장이자 수의미래연구소 젊은수의사 총괄대표 조영광이 전하는 '젊은 세대 수의사들의 생각들'도 색다르다.

한국고양이수의사회는 "매년 컨퍼런스와 심화 교육, 전문의 초청 세미나 등으로 지식과 경험을 나누어온 KSFM이 올해로 창립 10년째를 맞았다"면서 "이번 컨퍼런스는 고양이에서 흔하게 발생하는 만성질환들 진단부터 치료법까지, 임상 현장에 바로 활용할 수 있는 실용적인 아이템들에 초점을 맞췄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