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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

대선후보들 "동물복지 정책 수용"…개식용 종식 답변 보니

 

【코코타임즈】 동물권대선대응연대(이하 동물권연대)가 제안한 '동물복지 5대 과제와 18개 세부과제'에 대해 대선 후보들이 대부분 '수용' 입장을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동물권연대에 따르면 지난달 대선 후보들에게 동물복지 정책 과제를 제안했으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를 비롯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가 답변을 했다.

동물권연대가 제안한 5대 과제는 △생명존중문화 확산 △동물복지 실현을 위한 사회적 기반 마련 △책임 있는 반려동물 문화 형성 △지속가능한 농장동물 정책 마련 △야생동물 보호 및 생물다양성 보전 등이다.

세부 과제로는 △개식용 산업의 조속한 종식 방안 마련 △국가 차원의 동물복지위원회 설치 및 행정 체계 개선 △동물의료에서의 공공성 확보 △동물복지축산 농장 전환 및 지원 확대 △동물찻길사고(로드킬) 방지, 야생조류충돌 저감 방안 마련 등을 제안했다.

 

동물권대선대응연대 '동물복지 5대 과제' 등 제안


후보들은 동물권연대가 제안한 정책에 대해 대부분 수용 의사를 밝혔다.

특히 동물복지위원회 설치에 대해서는 이재명 후보는 별도의 동물복지 기관인 '동물복지진흥원' 설립을, 윤석열 후보는 '동물복지공단'을 설립하겠다고 각각 답변했다.

다만 일부 정책에 대해서는 조건부 수용 입장을 보였다. 

윤석열 후보는 개식용 종식과 관련해 수용 의사를 밝히면서도 세금 문제 등을 감안해 '사회적 합의 결과'를 전제 조건으로 제시했다. 또 동물 예방접종, 기본검진 등 기초의료비 국가 지원을 제안한 '동물의료에서의 공공성 확보'과 관련해서도 '공공성 범위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는 단서조항을 달았다.

동물권연대 관계자는 "3명의 후보 모두 정책제안에 대해 수용 의사를 밝힌 것은 고무적"이라면서도 "공약은 약속보다 이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실제 정책이 반영되고 이행되도록 선거 과정에서 공약 내용을 검토하고 반영을 요구할 것"이라며 "당선자에게는 약속이행 여부 등을 지속적으로 감시하고 실행에 있어서는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동물권대선대응연대는 △곰보금자리프로젝트 △나비야사랑해 △동물구조119 △동물권단체 하이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권연구변호사단체 PNR △동물보호단체 행강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비글구조네트워크 등 전국 17개 단체로 구성돼 있다.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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