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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털바퀴' 더 많이 태우겠다"…고양이 방화범 추가 범행 예고

 

 

【코코타임즈】 고양이를 산 채로 불태우며 잔혹하게 학대하는 모습을 찍은 뒤 이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이가 추가 범행을 예고했다며 동물권단체가 그를 경찰에 고발했다.  

 

11일 동물권단체 '카라'에 따르면 지난달 말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내 '야옹이 갤러리'에는 고양이를 잔혹한 방법으로 학대하는 행위를 촬영한 영상과 사진이 잇따라 올라왔다.  

 

앞서 지난달 28일 해당 게시물에는 포획용 틀에 갇힌 회갈색 고양이가 온몸에 불이 붙어 몸부림치는 모습이 담긴 영상이 공개됐다.  

 

또 그 다음날 다른 게시글에는 얼굴에 심한 화상을 입은 고양이와 고양이를 담은 포획틀 바닥 곳곳에 피가 흥건한 모습이 공개됐다.  

 

누리꾼들은 해당 고양이를 '타닥이'라 부르며 조롱했다. 작성자는 "더 많은 털바퀴(털이 달리 바퀴벌레)를 잡아 태우겠다"며 추가 범행을 예고했다.  

 

이에 카라는 "해당 갤러리를 폐쇄해달라는 내용의 청와대 국민청원에 동참해달라"는 요청과 함께 해당 글 작성자를 동물보호법 위반 혐의로 지난 9일 마포 경찰서에 고발했다.  

 

앞서 지난해 7월에도 해당 게시판에서 공유되는 동물 학대 사진과 영상의 심각성을 인지한 카라는 이들을 마포경찰서에 고발했으나 범인을 특정하지 못해 수사가 중지된 바 있다.  

 

당시 고양이들을 잡아 구타하고 물에 빠뜨리는 등 가혹행위를 하고 고양이가 힘들어하는 모습을 매일 기록하는 글들이 연이어 올라왔고, 작성자는 사망한 고양이 사체를 지퍼백에 넣어 인증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다.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최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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