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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

사람보다 '펫'?…제약업계, 너도나도 반려동물 시장 뛰어들어

 

 

【코코타임즈】 제약업계가 앞다퉈 반려동물 관련 시장에 뛰어들고 있다.  

 

반려동물 헬스케어 시장의 성장 속도가 빠른 데다 사람 대상 의약품 개발보다 낮은 진입 장벽 덕분에 손쉽게 진출할 수 있기 때문이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상장 제약회사 가운데 유한양행, 일동제약, 동국제약, 종근당바이오 등이 동물 의약품과, 사료, 치위생, 프로바이오틱스 제품을 앞서 출시했으며 광동제약 등도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조사 결과를 보면 국내 반려동물 시장 규모는 2015년 1조9000억원에서 2020년 3조4000억원으로 5년간 78.9% 성장했다. 2027년이면 약 6조원 규모까지 성장한다는 관측도 나온다.  

 

제약회사들은 시장 성장 속도에 발 맞춰 빠르게 사업 진출을 하는 중이다.  

 

유한양행은 지난해 5월 국내 최초 반려견 인지기능 장애치료제 '제다큐어'를 출시했다. 여기에 SB바이오팜과 협력해 반려동물 사료 제품도 선보였다.  

 

동국제약은 반려견 전용 치주질환치료제 '캐니돌정'을 판매하고 있다. 캐니돌정은 동국제약의 간판제품인 치주질환치료제 '인사돌'과 동일한 생약 성분을 함유해 반려견의 잇몸뼈 형성 촉진 및 치주 인대 강화를 돕는다.

 

의약품 넘어 사료, 유산균까지 반려동물 헬스케어 제품 다양


특히 최근에는 동국제약처럼 기존 제약회사 대표 제품의 인지도와 특성을 살린 반려견 제품들이 늘어나는 추세다.  

 

 

종근당바이오는 지난 2019년 프로바이오틱스 유산균주를 활용해 반려동물 전용 프로바이오틱스 브랜드 '라비벳'을 출시했다.  

 

일동제약도 이달 반려동물 전용 장 건강 프로바이오틱스·관절 건강 보스웰리아 '비오비타' 제품 3종을 출시하며 펫 사업에 본격 진출했다. 비오비타는 일동제약이 1959년 순수 국내 기술로 처음 선보인 유산균 브랜드다.  

 

광동제약 역시 동물용 의약품, 사료 등 반려 애완동물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다. 광동제약은 자사의 자양강장제 '경옥고'나 비타민 음료 '비타500'을 연상할 수 있는 '비타견500', '비타냥500', '멍옥고', '냥옥고' 등 상표권을 출원했다.  

 

업계 관계자는 "반려동물 시장이 매년 성장세를 더하고 있어 국내 제약회사들이 신사업 진출 속도를 높이고 있다"며 "전문의약품을 취급하는 제약회사들인 만큼 가족과 다름없는 반려동물 건강제품에도 소비자 신뢰도를 가져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1) 김태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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