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적인 그루밍 수준을 넘어, 온몸 이곳저곳을 지속적으로 핥는 모습이 관찰된다. 그로 인한 탈모와 염증이 나타나는데, 계속 방치할 경우 2차 감염과 피부염으로 이어진다. 집중적으로 핥던 부위의 피부가 패이고, 심지어 괴사할 수도 있다. 간혹 항문낭같이 고양이 눈에 보이지 않는 부위에 이상이 발생했을 경우 핥는 정도가 심해질 수 있다. [원인]
심인성 탈모는 고양이의 심리적 불안이나 심한 스트레스가 원인이 되므로 화장실 위치가 바뀌었다거나 새로운 반려동물이 들어왔다거나 낯선 환경으로의 이사 등 급격히 바뀐 환경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겠다. 보호자가 큰소리로 꾸중을 한다거나 주변의 갑작스러운 소음에 놀라 스트레스가 발생해 나타날 수도 있다.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치료·예방]
눈에 보이는 상처가 없거나 정도가 약하더라도 고양이의 심인성 탈모가 관찰된다면 피부병에 대한 두려움이 왜 생겼는지 불안 요인을 찾아내 제거해 줘야 한다. 더 이상 핥지 못하도록 엘리자베스 컬러(E-collar)를 채워주면 치료와 예방에 도움이 된다.
고양이의 핥는 행동이 교정된다면 탈모 부위는 새롭게 털이 나게 돼 있으므로 크게 염려하지 않아도 된다. 하지만 심인성 탈모는 재발 확률이 높고, 평생 반복될 수도 있기 때문에 보호자의 꾸준한 관심과 보살핌이 이어져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