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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

"함께 한 너희 못 잊어"...서울대공원 내달 1일 '동물위령제'

 

 

【코코타임즈】 서울대공원에서 지내다 세상을 떠난 동물들의 넋을 기리는 '동물위령제'가 열린다. 함께 했던 넋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담아 "오는 세상은 천국에서 누려줄 것"을 희원(希願)하는 것이다. 

 

서울대공원은 내달 1일 오후 2시 동물원 남미관 인근 위령비 앞에서 동물들을 위한 추모 행사를 진행한다. 

 

이번 위령제는 올해 무지개다리를 건넌 1992년 5월생 유럽불곰 '포근이', 시베리아 호랑이 '청이', 표범 '하범이' 등에게 서울대공원장이 헌화를 하며 시작된다. 그 중 ‘포근이’는 현재 서울대공원에서 지내고 있는 불곰 우람이와 아람이의 어미. 

 

위령제는 이어 이들의 사육사가 추도문을 낭독한 후 합동으로 묵념을 하며 마친다. 

 

서울대공원 동물위령제는 27년 전인 1995년 3월 처음 시작됐다. ‘창경원’ 동물원 시절이던 당시, 남미관 뒤편에 위령비를 건립하고 제1회 위령제 행사를 열었던 것. 

 

서울대공원은 최근들어선 매년 11월 1일을 '위령제의 날'로 정해 정기적으로 위령제를 지내왔다. 마치 매년 사람 제사를 지내는 것처럼.  

 

다만,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서울대공원장과 동물원장, 각 부서 대표자 등 최소 인원만 참석한 가운데 소박하게 치러질 예정이다. 

 

이수연 서울대공원장은 25일 "서울대공원은 해마다 위령제를 지내왔다"면서 "이를 통해 생명의 존엄성과 소중함에 대해 함께 생각하고 인간과 동물의 공존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동물위령제 참여를 원하는 시민은 서울대공원 홈페이지 '온라인 동물위령제' 페이지를 통해 11월 1일까지 댓글로 추모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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