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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변활동이 거의 없거나 아예 없다면..." 개 신부전(Renal failure)

 

【코코타임즈】 신부전(renal failure)은 신장 기능에 장애가 생겨 체내의 노폐물 배설과 수분 전해질 균형 조절 등에 이상이 생긴 질병을 말한다. 과정에 따라 급성 신부전과 만성 신부전으로 나누어지고 나타나는 증상도 각각 다르다. 중증이나 급성 증상의 경우 생명을 잃을 수도 있는 위험한 질병이다.

신장 건강을 알아볼 때는 일반적으로 혈액 검사를 하는데, 약 70%가량 손상돼야만 혈액 검사 상에서 신장 이상을 확인할 수 있다. 또 신장 기능 저하로 건강 이상 증상을 보인다면 이미 신장 3분의 2는 망가진 상태이다.

[증상]


만성 신부전(chronic renal failure)은 신장 기능의 3/4 이상이 이미 저하된 상태에서 천천히 진행하고 있는 것이다. 초기에는 소변 색이 엷게 보이는 것 외에 별다른 증상은 없다. 차츰 다음 다뇨증(polyuria/polydipsia)이 관찰되다가 상태가 더 진행하면 구토와 식욕 부진, 체중 감소, 빈혈 등의 증상이 관찰되는 것이다.

이런 병태가 계속되면 결국 체내에 쌓이는 노폐물과 독소로 인해 요독증(Uremia)이 발생되는 것이고 경련이나 혼수 등의 신경 증상까지 초래하게 된다.

개 신부전


출처 : Designed by montypeter / Freepik Dog photo created by montypeter - www.freepik.com


급성 신부전(acute renal failure)은  갑자기 저하된 체액의 불균형으로 소변량이 눈에 띄게 감소하거나 전혀 나오지 않는 동시에 구토, 식욕부진, 배뇨 곤란, 탈수 상태 등의 증상이 짧은 시간 안에 급속히 악화한다.


이런 증상들을 간과하게 되면 만성 신부전과 마찬가지로 체내에 빠르게 쌓이는 노폐물과 독소로 인해 고칼륨혈증(hyperkalemia)이나 요독증의 원인이 돼 생명이 위험해질 수도 있다.

[원인]


신부전은 선천적 요인으로 인해 신장이 좋지 않게 태어났거나 후천적으로 독성 물질의 섭취나 허혈(ischemia), 감염, 심장질환, 부정맥, 탈수, 약물이나 종양 등 다양한 원인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치주 질환과 관련된 박테리아가 혈관을 통해 장기에 침투해 만성 신부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만성 신부전은 신장염이나 신우 신염 등 다양한 신장 질환에 의해 혈액을 여과시키는 콩팥 기능이 조금씩 파괴되어가며 발생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치료]


만성 신부전을 발견했을 때는 이미 신장 기능의 대부분이 손실되었기 때문에 신장의 정상 회복은 불가능하다. 만성 신부전의 치료는 조혈 호르몬제 투입과 식이 요법, 또는 정맥 주사 치료 등의 약물 요법으로 신장 기능의 저하를 최대한 방지하는 목적으로 진행하게 된다.

급성 신부전은 우선 충분한 수액을 투여해 신장과 혈액을 세척해 줌으로써 쌓여있던 독소와 노폐물을 배출해 줘야 하며 급성 신부전의 원인이 되는 질병을 찾아내 치료해 줘야 한다.

급성 신부전의 치료가 지연되거나 치료 후에도 원인이 되는 질병으로 인한 신장에 장애가 심한 경우 만성 신부전으로 이행되는 등 예후가 좋지 않다.

[예방]


만성 신부전을 예방하는 확실한 방법은 없다. 나이가 들며 누적되는 신장의 손상은 만성 신부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유전적 요인의 영향을 받으며 다른 질환이 신장질환을 악화 시킬 수 있다. 다만 예방에 도움이 될 수 있는 것들은 몇 가지 있다.

개 신부전의 예방과 관리에는 충분한 수분 섭취가 중요하다. 언제든지 마실 수 있도록 깨끗한 물을 제공해 주는 것이 좋다. 소변의 횟수와 양도 체크해 주면 신부전이 악화되기 전에 진단을 받는 것에 많은 도움이 된다.

급성 신부전을 예방하기 위해 먹어서는 안 되는 물질을 먹는 것을 방지해야 한다. 집 안에 반려견에게 해가 될만한 물질들은 치워주고 집 밖에 있을 때는 항상 감시해야 한다.

단백질과 염분의 양을 과하지 않도록 제한하는 등 균형 잡힌 식사를 제공해 주고 신부전이 있는 개들은 신장에 부담이 가지 않는 사료로 관리해 줄 수 있다. 사료를 변경하는 것은 수의사와 상담하고 진행하는 것이 좋다.

치주 질환이 원인이 될 수 있기에 이를 막기 위해 평소에 양치질을 잘 시켜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비만은 신장병뿐 아니라 다양한 합병증도 유발하므로 평소 체중 관리 하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성견(成犬) 이상의 개들은 정기 검진을 통해 조기 발견과 치료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주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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