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3 (목)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유두 주위에 덩어리가 만져진다면?"... 개 유선종양

 

【코코타임즈】 유선종양(mammary tumors)은 젖샘 주위에서 시작되는 질병. 피부종양(skin tumors)에 이어 두번째로 흔한 종양이다.

수컷보다 암컷이 발병확률이 높다. 통상 암컷 기준으로 100마리 중 3~4마리가 발병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가운데 약 50% 정도는 악성이다. 대체로 발병 확률이 무척 높은 질병이다.

[증상]


개는 5쌍의 유선이 있는데 젖꼭지에서부터 가슴 양쪽 아래 부위를 따라 이어져 있다. 유선 부위 유두 주변에 촉진으로 덩어리가 만져지는데 한 덩어리, 혹은 여러 덩어리가 동시에 만져질 수 있다.

특히 노령견이 될수록 유선에 종양이 생길 확률이 높다. 촉진만으로는 명확히 종양인지, 또 악성인지 판단할 수 없으므로 유두 주위에 이물감이 생기면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유선종양 가운데 선종과 섬유선종은 양성이다. 반면 육종, 암육종, 암종, 화농성 암종은 악성, 즉 암(cancer)이다.

유선종양은 크기와 주변 림프절로의 전이 여부, 원거리 전이(주로 폐 전이를 말함) 등의 상태에 따라 1기부터 4기까지로 나눌 수 있다. 

· Grade 1(1기) : 종양의 가장 긴 부분이 3cm 미만이고 주변 림프절과 원거리 전이가 없음
· Grade 2(2기) : 종양의 가장 긴 부분이 3cm 이상, 5cm 미만이고 주변 림프절과 원거리 전이 가 없음
· Grade 3(3기) : 종양의 가장 긴 부분이 5cm 이상이고 주변 림프절과 원거리 전이가 없음
· Grade 4(4기) : 종양의 크기와 상관 없이 주변 림프절로의 전이가 있음

[원인]


난소자궁적출술(중성화 수술)을 하지 않은 경우 많게는 7배까지 종양발생 위험이 높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악성 유선종양은 사람의 유방암과는 다르며 원인은 특별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발정기와 관련된 호르몬들이 연관성이 있다고 여겨진다. 특정 유전자에서 발현 확률이 높다는 보고도 있다.

개 유선종양유선종양이 많이 생기는 나이는 10~11살 경으로 육식 위주의 비만견이 확률이 높다.

[치료]


양성 유선종양이나, 악성이지만 유방조직 밑으로 림프절 전이가 일어나지 않은 경우엔 수술한다.

몇몇 종양은 수술 전 양성·악성을 알아보기 위해 미세침흡입법을 사용한다. 이는 주삿바늘로 종양의 일부 세포나 조직을 채취해 현미경으로 관찰하는 검사법으로, 악성과 양성을 구분하는 데에 있어 비침습적 방법이라 널리 이용된다.

이 검사에서 악성 세포가 발견되면 악성 종양을 의심해볼 수 있긴 하나, 이 검사법으로 양성에 대한 판단을 100% 해내기 어렵다. 또한, 수술 경계면이나 그 방법을 확정 짓기가 어렵다.

일단 검사결과 악성 유선종양으로 진단되었을 경우 전이 여부를 추가로 검사해야 한다. 가슴과 복부 방사선 촬영, 복부 초음파로 확인할 수 있으며 가장 흔한 전이 부위는 림프절과 폐이다.

간혹 종양의 크기가 작아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수술 후 재발 확률이 있으므로 병원과 상의하여 주기적으로 검사를 받아야 한다.

종양을 가진 환자에게는 보통 ‘완치’보다는 ‘완화’라는 개념을 적용한다. 수술과 항암 치료로 종양세포를 제거한 뒤 ‘완전완화'(complete remission)상태로 재발 없이 2년이 지나면 ‘완치’라 한다.

유선 종양도 이른 병기에 발견한다면 이런 '완치'를 기대해볼 수 있다.

1기에는 악성이어도 완벽한 수술적 절제가 이루어지면 완치되기도 한다. 혹은 재발하더라도 대부분 완치로 인정하는 2년 이후에 재발하는 게 대부분이다.

2기부터는 수술과 항암 치료를 같이 권장하는데, 이 병기에도 완치되는 사례가 종종 있어 희망이 있다.

[예방]


중성화 수술이 최선이다. 교배를 목적으로 하지 않는다면 최초 발정기가 오기 전에 중성화 수술을 하는 편이 좋다.

중성화 수술 이후에도 종양에 걸릴 확률이 있으므로 기름진 음식을 피하고 비만하지 않도록 신경써야 한다. 지방이 많은 수제 간식류는 피해야 한다. 자주 산책을 해서 평소 건강한 신체를 유지하도록 관리에 신경써야 한다.

유선종양 발병 가능성이 큰 견종은 푸들, 포인터, 보스턴 테리어, 스파니엘 등이다.

관련기사: 
개·고양이 유선종양, 완치 가능성은?
바로가기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