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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아토피 줄여줄 사료와 샴푸, 곧 세상에 나온다

 

 

【코코타임즈】 아토피 피부염으로 고통 받는 반려동물이 의외로 많다.  

 

원인을 밝혀내기가 쉽지 않다 보니 완치도, 기술 개발도 어렵다. 게다가 아토피 치료약이 없진 않지만, 금방 내성이 생겨 치료가 더 어렵게 하는 부작용도 만만찮다. 

 

그래서인지 연구 능력을 지닌 대학과 제조 능력을 지닌 기업이 산학협력 방식으로 아토피를 줄여줄 기능성 사료와 샴푸를 잇따라 개발했다. 여기다 지자체의 지원까지 더해지면서 신제품이 곧 시장에 출시된다. 

 

먼저, 경희대와 (주)아크는 아토피 증상을 줄여주는 사료를 개발했다. 경희대학교 글로벌 의약품 소재개발 연구센터 박지호 교수팀은 "반려동물의 아토피 증상 완화를 위한 천연소재 조성물 개발에 성공, 경기도 지역기업에 해당 기술을 이전한 뒤 사료로 출시할 예정"이라고 11일 밝혔다.  

 

경기도의 지역협력연구센터(GRRC) 내에서 대학과 기업간 협업으로 새로운 사료 첨가 물질을 개발한 것이다. 

 

박 교수팀은 특히 아토피 치료약이 내성이 잘 생긴다는 점에 착안, 먹는 사료에 첨가해 아토피 개선 효과를 얻을 수 있는 천연소재 활용 치료법에 주목했다.  

 

실제로 실험쥐에 어성초 등 천연소재 조성물을 먹인 결과, 먹이지 않은 대조군에 비해 표피층 두께가 42% 줄었다. 또 가려움증도 단위 시간당 긁는 횟수가 절반 정도로 줄어드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기능성 천연소재 조성물은 부작용을 최소화하고, 치료 효과는 향상 시킬 수 있어 기존 아토피 처방제를 상당 부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에 경기도 화성에 본사를 둔 반려동물 사료 전문업체인 ㈜아크(대표 박기원)는 박 교수팀으로부터 해당 원천 기술을 이전 받아, 기능성 사료로 제품화해 올해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주)아크는 그동안 사람도 먹을 수 있는 '휴먼그레이드'(Human Grade) 원료의 사료를 만드는 한편, 가수분해 원료와 생고기를 사용하여 알레르기와 아토피 위험을 줄인 사료 개발에 역점을 두어왔다. 

 

이에 앞서 경상북도에서도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반려동물들을 위한 기능성 샴푸가 개발됐다. 

 

경북 산림자원개발원이 경북대 수의학과와 공동으로 산수유로 만든 항아토피 물질을 개발해낸 뒤 바이오제품 생산업체인 전진바이오팜㈜에 2년동안 특허기술을 이전해주기로 한 것. 

 

이에 따라 전진바이오팜㈜(대표 이태훈)은 이 기술을 이전 받아 의성지역 산수유를 원료로 아토피 피부염을 앓는 개와 고양이 등 반려동물에 효과가 있는 샴푸를 만들어 시판에 들어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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