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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케어

어린 고양이 '캣초딩'은 먹는 밥부터 달라야 한다

 

 

【코코타임즈】 고양이를 말하는 단어에는 유독 은어가 많은데 '캣초딩'도 그 중 하나다. 어린 고양이를 뜻하는 캣초딩. 영어 ‘cat’과 초등학생을 일컫는 은어 ‘초딩’의 합성어다. 

 

생후 2개월 이상, 1년 미만의 고양이는 대개 밤낮없이 활발하게 움직인다. 고양이를 좋아하는 사람들은 이런 활발한 어린 고양이를 '캣초딩'이라고 부르는 것이다.  

 

어린 고양이를 키우는 보호자는 캣초딩의 '우다다'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다고 하소연할 정도로 어린고양이의 활동량은 엄청나다. '우다다' 역시 고양이가 집안을 이리저리 뛰어다니는 행동을 표현하는 은어다. 

 

어린 고양이의 활동성과 지치지 않는 체력을 유지하려면 먹거리가 중요하다. 4~6개월 때 고양이는 급격히 성장한다. 이후 한 살(12개월) 정도까지는 완만한 성장곡선을 그린다. 대부분의 고양이는 이쯤 되면 성장이 멈춘다.  

 

그 때까지는 정상적인 신체 발달을 위해 단백질과 칼슘 등 다양한 영양소 보충이 필수적. 그런데 어린 고양이만큼 소화기 계통인 위장관이 발달해있지 않아 적은 양으로 많은 에너지를 보충해줘야 한다. 

 

이를 만족시켜 줄 수 있는 것이 캣초딩용, 즉 생후 1년 미만 고양이 전용 사료다. 이 사료는 한 마디로 ‘균형 잡힌 고농축 에너지 식단’이어야 한다. 이 고농축 식단은 성묘의 사료와는 원료의 구성이 조금 다르다. 

 

 

 

생후 1년 기준 전과 후, 영양학적 요구량 달라


고양이는 태어난 지 1년을 기준으로 그 전은 어린이, 이후는 어른으로 본다.  

 

 

그래서 어린 고양이는 단백질과 지방, 미네랄 함량이 높고 식이섬유는 적은 사료에 초점을 맞춘다. 

 

특히 단백질은 신체성장과 면역력을 높이는 데에 큰 역할을 한다. 식물성과 동물성 두 가지인데 동물성 단백질은 흡수율이 높고 필수 아미노산이 많이 함유돼 있다.  

 

간이 되지 않은 닭가슴살은 단백질 보충식으로 최고다. 그러나 면역력이 현저히 약한 새끼 고양이에게 익히지 않은 것을 급여하는 것은 위험하다. 생고기 급여는 대장균이나 살모넬라균 등 병원성 미생물을 몸에 밀어 넣는 것과 같으므로 익혀서 주는 것이 안전하다.  

 

고농축 에너지원인 지방 중 특히 오메가3는 신경계나 시력 발달, 피부질환 염증 조절 능력 등을 돕는다. 뼈와 치아 성장의 포인트인 칼슘과 인, 마그네슘과 마찬가지로 뼈의 주성분이자 근육 성장을 담당하는 마그네슘 등 다양한 미네랄 또한 새끼 고양이 사료에 포함돼 있다. 

 

반대로 성묘 사료보다 식이섬유 함량은 낮춰야 한다. 식이섬유는 성장기 고양이에게 필수적인 미네랄 흡수를 방해하는 특징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고양이는 본능적으로 몸을 핥는다. 고양이가 몸을 핥는 과정에서 털을 삼키게 되는데 소화기 계통에서 이 털이 뭉쳐져 '헤어볼'을 만든다.  

 

식이섬유는 헤어볼에 흡착해서 이를 몸 밖으로 밀어내는 역할을 하지만 식이섬유가 많다는 의미는 상대적으로 배는 부른데 영양은 없다는 의미다. 영양균형이 필요한 캣초딩에게는 식이섬유 함유량이 적어야 하는 이유다. 

 

 

 

사료를 처음 접하는 고양이를 위해


고양이는 사람과 마찬가지로 일정 기간 모유 수유를 거치는 것이 일반적이다.  

 

 

특히 출산 직후 72시간 내의 초유는 면역력을 기르는 데에 매우 중요한 항체와 면역물질이 포함돼 있어 어린 고양이의 면역력을 키우는 것에 있어 무척 중요하다. 

 

젖먹이 시기를 지나 생후 두 달 차에 접어들면 이빨이 나기 시작한다. 이때부터는 본격적으로 어린 고양이용 사료를 먹일 수 있다. 

 

하지만 치아가 완전하지 못해 아기 고양이에게 건사료가 부담스러울 수 있다. 사료를 따뜻한 물에 불려 씹기 쉽게 만들어주거나 부드러운 습식 사료를 준비한다. 시중에서 판매하는 습식 사료는 주식보다 간식용이 더 많아 사료를 구매할 때 이를 구분해야 한다.  

 

거의 모든 간식은 주식만큼 영양학적 요구를 고려한 제품이 아니라 단지 맛있게 먹을 수 있도록 강하게 양념한 과자 같은 것이라고 보면 된다. 

 

특히 고양이는 강아지보다 음식의 냄새에 예민한 동물이므로 사회화 기간 동안 다양한 냄새를 맡아보고 이것 저것 먹어보는 것이 후에 여러가지 이유로 사료 교체를 할 때 큰 도움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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