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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스백과

당신이 시추에 대해 몰랐을 수도 있는 ‘6가지’

 

【코코타임즈(COCOTimes)】

 

시추는 동서양을 불문하고 끊임 없는 인기를 얻고 있는 품종이다. 하지만 시추에 대해 사람들이 모르고 있는 점이 많다. 미국애견협회(AKC) 자료를 바탕으로 시추에 대한 잘 알려지지 않은 사실들을 소개한다. 

 

 

◆품종 역사, 생각보다 오래됐다


시추가 문서에 처음 기록된 것은 최소 1천년 전이다. "몸 길이가 짧고, 높이가 낮고, 용감한 개"로 기록돼 있는데, 이것이 시추의 조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전문가들은 본다. 따라서 시추의 조상은 그보다 훨씬 더 역사가 오래된 것으로 추정된다. 

 

정확한 원산지는 '티벳'


시추의 원산지를 흔히 중국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정확한 원산지는 티벳이다.

 

티벳이 중국 황실에 시추의 조상인 라사 압소를 선물로 보냈고, 이후 중국이 이들을 페키니즈(Pekingese, 狮子狗) 또는 퍼그와 교배해 오늘날의 시추를 만든 것이다. 그래서 인지 라사 압소와 시추를 혼동하는 경우도 많지만, 두 견종은 뚜렷한 차이점이 존재한다. 

 

어쨌든, 시추는 티벳에서 유래했지만 중국 왕실에서 키워지며 발전한 종이다. 또, 청나라 시절 서태후가 아끼던 개로도 알려져 있다.  

 

사회주의 혁명으로 몰살 겪어

시추, 페키니즈, 퍼그의 번식을 총괄하던 서태후가 1908년 사망하면서 시추의 수가 줄었다. 그녀가 죽으면서 시추의 번식 시스템이 크게 망가졌기 때문이다.  

 

게다가 중국이 사회주의 혁명을 거치면서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던 시추를 몰살시켰다. 하지만 그 와중에도 남아있던 14마리(수컷 7마리, 암컷 7마리)로 다시 품종 번식이 이뤄져 오늘에 이른다.


영국 통해 유럽으로 이동


중국에 남아있던 극소수의 시추를 영국인이 자신의 나라로 데려가 서양에서의 번식이 이뤄졌다. 중국이 공화국으로 바뀐 1912년부터 서구 지역으로 유입됐지만 영국에는 1931년에야 최초로 수입된 것으로 전해진다.

 

이후 영국은 시추를 다른 유럽 국가로 수출했다. 유럽에 있던 미국 군인이 1940~1950년대에 시추를 미국으로 데려와 미국에도 시추가 많아지기 시작했다. 

 

동양에서는 1934년 유입된 견종들과 구분, 1940년부터 켄넬 클럽에 별도로 등록됐으며, 챔피언 취득 증서(challenge certificate)는 1949년부터 발행됐다.

 

◆유명 인사들의 애견

 

시추는 수많은 유명 인사들의 애견으로 유명하다. 대표적인 유명 인사로는 머라이어 캐리, 비욘세, 빌 게이츠, 영국 엘리자베스 여왕 등이 있다. 

 

우아함 뒤에 감춰진 활동성
 

시추는 긴 털로 인한 우아한 이미지 탓에 활동적이지 않은 품종으로 여기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시추의 몸 근육은 생각보다 단단해 움직임이 민첩하다.

 

특히, 털이 콧등에서 위쪽으로 자라는 특징이 있어 머리 부분에 국화꽃을 닮은 피모가 형성되며, 이 점이 가장 매력적인 요소로 여겨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