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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

인공으로 만든 간(肝) 줄기세포, 실험동물 피해 줄인다

 

 

【코코타임즈】 돼지와 쥐 체세포를 이용해 간(肝) 줄기세포를 만들어내는 기술이 개발됐다.  

 

특히 암컷과 수컷 사이에 다르게 나타나는 간 해독 기능까지 구현, 앞으로 신약 개발이나 식품 개발에 사용하는 실험동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농촌진흥청(청장 허태웅)은 10일, 동물의 체세포를 이용해 동물실험을 대체할 수 있는 ‘유도 간(肝) 줄기세포’ 제작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유도 간 줄기세포는 체세포를 간세포로 바로 전환시킬 수 있게 만든 것으로, 이를 활용하면 간의 해독 작용과 약물 대사 등의 기능을 재현할 수 있다.  

 

간은 우리 몸에서 약물 분해, 물질대사 기능을 담당하는 특성이 있기에 신약이나 식품 개발과정에선 주로 실험동물을 대상으로 간의 독성 평가를 실시해왔다. 

 

농촌진흥청에 따르면 연구진은 실험쥐 수컷과 암컷의 체세포를 이용해 각각 유도 간 줄 기세포를 만들었고, 체외에서도 성공적으로 증식하며 주요 기능이 유지되는 것을 확인했다.  

 

특히 암컷 유래 유도 간 줄기세포가 수컷 유래 줄기세포보다 간 기능 개선에 더 효과적인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는 유전적인  요인에 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는 사람도 비슷하다. 여성과 남성의 간 크기, 기능대사, 약물 분해 능력 등이 다르다. 

 

농촌진흥청은 “이번에 개발한 유도 간 줄기세포를 성별 맞춤형 신약 개발의 독성 시험에 사용할 경우 그동안 별다른 대체물을 찾지 못해 사용됐던 실험동물을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농촌진흥청은 또 돼지 체세포로 유도 간 줄기세포를 생산하는 기술을 확보하여 산업재산권 등록을 완료했으며, 이를 동물 대체 시험에 두루 활용할 수 있게 할 방침이다. 

 

한편, 이번 연구는 최우수 연구자를 육성하는 정부 '우장춘프로젝트'의 ‘돼지 고형 장기를 활용한 사람 생 체모사 기능성 인공 간 개발’ 과제를 통해 수행됐다.  

 

또 그 결과는 국제학술지 ‘바이오메드센트럴-줄기세포 연구와 치료(BMC-Stem cell Research & Therapy)’에 최근 게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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