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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에게 의외로 잘 주는 위험한 음식 ‘족발’… 간혹 소주까지?

 

【코코타임즈】 반려동물은 반려동물 전용 사료만 먹는 게 가장 안전하다. 사람이 즐겨 먹는 음식 중 동물이 먹어도 되는 일부 음식도 있지만, 주의해 분별한 뒤 줘야 한다. 두리틀동물병원 정인수 원장은 "사람이 먹는 음식을 먹었다가 병원 응급실을 찾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말했다. 어떤 음식을 주의해야 할까? 

반려동물에게 족발을 주는 사람이 적지 않다. 개가 족발을 먹으면 췌장염에 걸릴 위험이 있다.  

정인수 원장은 반려인이 의외로 동물에게 잘 주는 위험한 음식으로 '족발'을 꼽았다. 

정 원장은 "돼지고기에 기름이 많기 때문에 어리거나 나이든 개가 먹으면 췌장에 염증이 생길 수 있다"며 "족발에 들어간 한약재나 양념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족발에 든 마늘이나 양파도 문제다. 치킨을 먹고 난 뒤 닭 뼈도 제대로 치워놓아야 한다.  

정 원장은 "특히 몸집이 작은 개나 고양이는 닭 뼈가 소화기에 들어가 장 천공이나 파열을 유발할 수 있다"며 "이럴 때는 수술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초콜릿도 반려동물이 먹으면 카페인 성분 탓에 발작을 일으키거나 혼수상태로 이어질 수 있다. 특히 카카오 함량이 높은 다크 초콜릿을 주의해야 한다. 

여름에 특히 문제가 되는 음식은 '포도'다. 포도는 개의 콩팥을 손상시켜 심하면 콩팥 기능이 회복 불가할 정도로 떨어지는 신부전증으로 이어진다. 신부전이 심각해 심장에까지 영향을 미치면 사망할 수도 있다.  

정인수 원장은 "포도 껍질도 먹으면 안 되는데, 반려인이 포도 껍질을 모아 휴지통에 버려둔 것이나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것을 먹어 문제가 되는 경우가 있다"고 말했다.  

포도주, 건포도도 못 먹게 해야 한다. 과일 중 자두도 주의해야 한다. 자두 씨가 크기 때문에 위(胃)에 그대로 남아있거나 소장에 걸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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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양파도 주의해야 한다. 양파만 개에게 주는 경우는 거의 없다. 대부분 양파가 든 음식을 개에게 주었다가 먹고 탈이 난다. 개가 양파를 먹으면 적혈구가 파괴되면서 빈혈이 생길 수 있다.  

건조된 양파, 조리된 양파, 쪽파 모두 위험하며, 양파를 우려낸 국물도 못 마시게 해야 한다.  

간혹 반려동물에게 술을 주는 사람도 있다. 개가 술을 마시면 사람이 취했을 때와 유사한 증상을 보인다. 비틀거리고, 토하고, 침을 흘린다.  

정 원장은 "소주나 양주 같은 도수 높은 술은 반려동물이 조금만 마셔도 치사량에 도달할 수 있어 줘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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