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코타임즈】 강아지만 키워본 사람에게 고양이란 낯설고 신기한 존재다. 초보 집사는 강아지와 다른 고양이 모습에 깜짝깜짝 놀랄 수밖에 없다. 외모나 습성은 물론, 신체 구조도 다르기 때문이다.
특히 고양이가 핥아줄 때 그 차이는 더욱 명확히 드러난다. 개와 고양이 모두 좋아하는 대상을 핥아주면서 애정 표현을 한다.
하지만 그 느낌은 무척이나 다르다. 부드러운 강아지 혓바닥과 달리, 고양이가 핥아줄 때는 사포로 살살 문지르는 듯한 느낌을 받는다. 거칠거칠한 고양이 혓바닥, 그 비밀은 무엇일까?

고양이 혓바닥에 난 가시의 정체
고양이 혓바닥 중앙에는 수백 개의 돌기가 촘촘하게 분포해 있다. 크기는 0.5mm쯤 되며, 뒤쪽을 향해서 나 있다.
돌기는 거칠거칠하고 딱딱하다. '케라틴'이라는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기 때문이다. 케라틴은 머리털, 깃털, 손톱 발톱, 뿔 등을 이루는 단백질을 말한다.
특히 고양이 혓바닥에 있는 돌기는 그루밍을 하거나 사냥할 때 무척 유용하다.
우선 빗과 같은 역할을 한다. 고양이는 털이 많이 빠지는 동물인데, 빗질하듯 자신의 몸을 핥아서 죽은 털을 제거한다. 이때 빗 역할을 하는 것이 돌기다. 그루밍할 때 유리한 기능.
또 포크와 같은 역할도 한다. 사냥할 때 사냥감을 붙잡아 두거나 고기를 발라 먹기에 편하다. 마찰력을 높일 수 있어서다. 같은 고양이과 동물인 호랑이, 사자 등의 혀에는 이 돌기가 더 잘 발달해 있다.
https://www.youtube.com/watch?v=woUZgTKUMk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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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