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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이슈

날 외면하고 내 말 안 듣는 강아지... 어떻게 교육시키나

 

 

【코코타임즈】 강아지 훈육은 보호자와의 의사소통과 사회성을 위해 꼭 필요하다. 자신을 위험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서도 필요하다. 

 

하지만 교육을 해도 보호자의 말을 듣지 않거나 무시하는 등 심지어 보호자를 쳐다보지 않는 경우도 발생한다. 왜 그럴까? 

 

예를 들어 사람 '사춘기'와 비슷하게 강아지도 '개춘기'를 겪는다. 이 시기에는 유난히 보호자의 말을 거부하거나 무시하는 듯 보일 수 있다. 영국 유명 매체 <Guardian>이 지난해 5월 게재한 뉴캐슬대학교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개춘기’는 생후 8개월이 가장 심하다. 성장하면서 생기는 호르몬의 영향 탓이다. 

 

그렇다면 반려견이 ‘개춘기’를 겪는 시기가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보호자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개는 기회주의적이다 

 

미국 반려견훈련사협회(APDT)에 따르면, 개는 '기회주의적'(?) 동물이다. 자신이 보호자에게 무엇을 얻을 수 있는지 생각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반려견이 올바른 행동을 했을 때 간식을 주는 행위는 사람으로 치면 월급을 받는 것과 비슷하다. 그래서 만약 반려견이 보호자의 말을 듣지 않는다면, 훈련 시 보상하는 간식에 대해 살펴볼 필요가 있다.  

 

반려견이 관심 없는 사료를 이용해 교육을 한다면 보상의 가치는 낮아진다. 굳이 말을 들을 필요가 없는 것이다. 그래서 반려견이 좋아하는 간식으로 훈련하는 것이 좋다.  

 

특히 맛있는 간식은 방해 요소가 많은 상황에서도 보호자에게 집중시키기 위해 필요하다. 훈련에 필요한 간식의 조건은 작고, 맛있으며, 좋은 냄새가 나야 한다는 3가지. 

 

간식도 타이밍이 중요하다 

 

학습 초기 단계에서 개들은 보호자에게 집중하기보단 잔디의 냄새를 맡거나 영역을 표시하고 리드줄을 당기는 것이 더 재밌을 수 있다. 보호자보다 더 흥미롭고 집중할 만한 가치가 있는 자극 요소들이 많기 때문이다. 

 

보호자에게 집중하기 위해서는 교육 초기 단계에선 올바른 행동에 대한 보상을 매번 해야 한다.시작부터 불규칙하게 보상을 하면 반려견은 좌절감을 느끼고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교육이 90% 이상 확실해졌다면, 그 다음부터 보상은 불규칙해도 된다. 처음에 줬다가 두번째는 건너 뛰고, 그 다음 세번째에 주고... 이런 식으로 간식 받는 타이밍을 예측 불가능으로 만든다.  

 

반려견은 언제 보상을 받을 지 모르기 때문에 간식을 얻기 위해 교육에 열심히 임할 것이다. 

 

한꺼번에 너무 많은 것을 요구하지 마라 

 

한꺼번에 많은 것을 가르친다면 반려견 스스로 포기할 가능성이 높다. 습득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강아지의 집중시간을 고려해야 한다. 모든 교육은 재밌고 짧게 진행되는 것이 좋다. 미국 VCA 동물병원에 따르면 강아지가 훈련에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은 5분 정도에 불과하다.  

 

5분씩 3회에 걸쳐 15분 정도 훈련하는 것이 권장된다. 강아지가 싫증을 느끼거나 집중력이 떨어지면 다음날에 다시 교육을 진행한다. 

 

리더, 즉 보호자는 일관성이 있어야 

 

훈련 방법이나 지시어에 일관성이 없을 경우 반려견에겐 혼동이 올 수 있다. 많은 보호자들이 실수하는 부분이다. 반려견은 단어보다 어감과 행동의 연관성을 보고 지시를 파악한다. 

 

지난 12월 방송된 KBS 2TV ‘개는 훌륭하다’에서 반려견 훈련사 강형욱은 "반려견에게 혼란을 주지 않기 위해서라도 일관적이고 지속적인 행동 교정이 꼭 필요하다"면서 "특히 다견 가정일수록 모든 강아지에게 일관성 있고 동일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보호자의 말을 잘 들었던 반려견이 갑자기 말을 듣지 않는다면 건강 상태를 확인해봐야 한다. 앉거나 엎드리기 힘들어하는 경우, 정형외과 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또 날씨가 너무 덥거나 추운 경우에도 반려견의 컨디션이 좋지 않아 집중력이 떨어질 수 있다. 물을 충분히 섭취한 후 반려견의 건강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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