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출처 : 클립아트코리아
개와 고양이는 먹는 것에도 차이를 둬야 한다. 개는 영양학적으로 ‘끼니’라는 패턴으로 식사를 하는 것이 적절하지만, 고양이에게는 자주 조금씩 먹을 수 있는 자율급식이 더 좋다. 당뇨 우려 때문이다. 개는 허기질 때, 즉 혈당이 떨어졌을 때 식사를 하면 혈당이 점차 오른다. 증가한 혈당은 인슐린에 의해 다시 정상수치로 돌아간다. 이런 패턴을 ‘끼니’라고 칭하는 반면, 고양이는 허기진 뒤 식사를 하면 개와 다르게 혈당 수치가 급격히 증가한다. 이미 증가한 혈당 수치와 더불어 식사를 통해 혈당이 더더욱 높아지기 때문이다. 이런 패턴이 잦아지면 고양이는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져 당뇨 우려가 있다. 사료도 개 전용과 고양이 전용으로 괜히 나뉜 것이 아니다. 육식동물인 고양이와 잡식성인 개는 몸에서 더 필요로 하는 영양소조차도 다르기 때문에 구분 지은 것이다. 개와 달리 고양이는 조심스럽고 신중한 동물이다. 고양이와 처음 만날 때는 시간과 여유를 갖고 조심스럽게 다가가야 하는 이유다. 산책에서도 개와 고양이는 아주 다르다. 고양이는 야외활동이 필수적이지 않다. 오히려 자신의 고유 영역인 집 안에 있을 때 안정감을 느끼는 것이 대부분이다. 독립성이 강해 개보다 교육이 어렵기도 하다. 개가 ‘손’, ‘앉아’를 하면 화제가 되지 않지만, 고양이가 ‘손’, ‘앉아’ 등의 말에 따라주면 신기하기 그지없다.